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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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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8 19:26:38, 조회 : 2,004, 추천 : 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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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록도로 길가에 승용차 2대가 서있었다.
남자들 둘이 승용차를 하나씩 몰고온 것이었다.
두 남자는 승용차 뒷 트렁크를 열고 뭔가를 열심히 아이스박스에 담고 있었다.
약초를 캐러 다니던 내 눈에 우연히 발견된 두 남자는 약초꾼 같지는 않았다.
해서 두 남자 곁으로 다가가서 박스에 담는 것이 무엇인가 보았다.
놀랍게도 그것은 송이버섯이었다.
어! 송이버섯이에요?
내가 묻자 그들은 오히려 놀라는 눈치다.
송이버섯을 다 아시네요.
어디서 송이 버섯을 딷어요?
다시 내가 물었다.
한 남자가 잠시 머뭇거리더니 아까 그 곳이 어디지? 하고 다른 남자에게 묻는다. 거기가 뭐라더라 금악오름이라던가. 아! 맞다 금악오름이다. 하며 거짓말을 했다.
금악오름 능선엔 소나무가 없다 마치 대머리처럼 능선 아래쪽에만 소나무가 있다. 잡목도 없이 거의 억세풀과 분화구뿐이다. 해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금악오름은 한림읍에서 명월성 4거리에서 금악리 방향으로 2km쯤 가면 높은 오름 하나가 보인다 그 것이 금악오름이다.
음! 그들 거짓말에 난 근처를 둘러보았다.
가장 가까운 곳이 노루오름이다. 해발 800고지 이상이므로 송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해송에선 송이버섯이 안 난다는 것이다.
조선소나무. 곰솔에서만 송이버섯이 난다고 알고있다.
그렇다면 이 두 남자들은 한라산에서 채취를 한 모양이다.
난 다음엔 노루오름을 돌아다니며 송이버섯이 나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송이버섯이 나는 장소를 발견하면 꼭 다시 글을 올리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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