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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소설 처음 1편
김범영  2010-06-12 16:22:32, 조회 : 519, 추천 : 53

국가시낭[구지뽕나무 제주도 방언] 긴 가시가 위협이라도 하듯 나의 목 언저리를 향해 그 날카로움을 뽐내고 있었다.

뽕나무 오디를 닮은 국가시낭 열매들이 아직은 녹색을 띠며 조그맣게 달려 있었다.

나는 s정치외대의 대학원 과정을 올해 졸업을 하는 미래의 외교관이다.

1주일간 레포터를 위한 여행을 제주도로 온 나는 바닷가 작은 민박집에 친구들이랑 같이 머물고 있었다.

그 일주일이 어느덧 다 가고 친구들은 오늘 아침에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나는 혼자 남았다.

그 이유는...

민박집 주인의 딸 진미경.

그녀가 오늘 나에게 할 말이 있단다.

얼굴이 잘 생긴 미인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그녀가 나에게 다가온 것은.

이곳 민박집에 친구들과 민박을 시작한 다음날부터었다.

첫날은 친구들과 술이 너무 취해서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다음날...

진미경 그녀는 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친구들 몰래 밀감도 갖다주고.

고구마 삶은 것도 갖다 주고...

눈웃음도 치며...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어제밤.

그녀와 난 처음으로 키스를 했다.

친구 녀석들이 부르는 바람에 그 키스는 너무 짧게 끝났지만...

26살 내 가슴을 콩콩 뛰게 만들었다.





나의 아버지는 놀부로 통하는 자린고비 사체업자이다.

기업을 했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을 했을 정도로 돈은 많았지만.

아버지는 오로지 사체놀이 하나만 알았다.

아버지의 부인은 모두 3명이었는데...

첫째와 둘째 부인은 자식을 낳지 못하고...

아버지의 자린고비 성격이 싫다며 떠나버리고...

늦게 새로 장가를 간 세번째 부인이 나를 낳았다.

그 세번째 부인.

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는 내가 9살때...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나는 아버지와 단 둘이서 서로 의지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나는 아버지의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책임지고 해드렸다.

나의 어머니...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남긴 마지막 부탁이기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 손으로 손수 아버지 식사를 해드렸다.

[너의 아버지는 돈이 많고 원수도 많아서 아무곳에서나 밥을 먹으면 안된다. 네가 꼭 손수 해드려라!]

아...

나의 어머니의 그 괜한 걱정 때문에...



어려서부터.

식모살이를 해야만 했다...

하하하...







그래도 난 좋았다.

학교를 다닐때도.

놀러 다닐때도...

다른 사람한테는 자린고비인 아버지...

나에게는 무한...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돈은 써본 사람만이 쓸 줄을 안단다. 아끼지 말고 쓰거라!]

나의 아버지...

늘 나에게 돈을 펑펑 던져 주었다.

나는 명품이란 명품은 그 어떤 것도 잊지 않고 내것으로 만들었으며...

중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전용 운전기사를 두고 ...

번쩍번쩍 하는 신형 고급 승용차만 타고 다녔다.

나에겐 친구들이 줄을 섰다.

모두 나에게 뭔가 얻어 먹을 속셈이었지만...

난 그런 친구들은 멀리했다.

오로지 몇몇 맘에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만 했다.

이상하게도...

나에겐 남자 친구들만 있었다.








여자 친구들은  하나도 생기지 않았다.

대학교 3년 후배인 그녀...

김다희.

큰 두눈이 나를 빨아 들일 것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그녀만 보면 난 즐겁고.

그녀만 보면 난 항상 마음이 편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벌레보듯 한다.

내가 다가가기만 해도 온 몸을 소름 끼친다고 부르르 떨며 피한다.

하나도 갖은 것도 없는

가난한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를 둔 주제에...

항상 나를 벌레대하듯 한다.

벌써 한대 쥐어박고.

발로 걷어차 버렸어야 하는데...

오기가 생겼다.

이번에 서울 올라가면 꼭 그녀가 나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 것이다.

레포터를 쓰는 것도

잊은체...

오로지 그녀에게 이길 생각만 했다.

왜?

난 항상 그녀에게 졌으니깐...

말로 싸워도.

주먹으로 싸워도...

뭐든...

난 그녀에게 졌다.

김다희.

이제 내 인생의 목표가 그녀에게 이기는 것이다.

하하하...
* 유리넷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6-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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