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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온 딸 제4화
유리넷  2011-11-06 13:28:36, 조회 : 523, 추천 : 87

약 2년 전.
제갈 미경과 윤 지수가 만났다.


그날 몹시 추운 날이었다.
눈보라가 심하게 몰아치고 있었다.
제갈 미경이 어떤 끌림에서라고 할까.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이 양평 5일장으로 향했다.
보디가드 장 태경이 그 이전부터 제갈 미경의 보디가드였기에 그날도 동행을 했다.


“남들이 보면 마치 남친 같잖아. 좀 떨어져서 다니지.”
제갈 미경은 거추장스러운 보디가드를 달고 다니기를 늘 싫어했다.
장 태경은 제갈 미경의 등 뒤로부터 5미터 간격을 두고 따라 다녔다.



“와! 무슨 호떡이 저렇게 클까!”
마치 커다란 빈대떡만한 호떡을 보고 탄성을 발하던 제갈 미경 눈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으니. 이 추운 날씨에 짧은 치마를 입고 스타킹도 없이 허연 허벅지를 드러내고 앉아있는 윤 지수다.
윤 지수는 당시 개구리를 잡아다 팔고 있었는데.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았다. 겨우 10여 마리 정도.
제갈 미경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이유는 윤 지수가 너무도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특히 두 눈이 자신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윤 지수도 제갈 미경과 눈이 마주치고. 반짝 이채를 띠었다.


순간 제갈 미경의 머리는 빠르게 회전을 하기 시작했고.
“별장에 가서 내 핸드백 좀 가져다 줘!”
제갈 미경은 보디가드 정 태경을 따돌렸다.
정 태경이 마지못해 별장으로 간 사이 제갈 미경은 빠르게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그 개구리 다 살게요. 더 있으면 모두 제게 파세요.”
제갈 미경이 윤 지수 앞에 쪼그리고 앉으며 말을 걸었다.
“헌데.......! 저랑 참 많이 닮았어요.”
윤 지수가 제갈 미경을 빤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옷이 참 예쁘네요. 돈이 많으신가 봐요?  부자세요? 비싼 옷 같은데?”
윤 지수가 질문을 쏟아냈다.

“네! 호호.......”
제갈 미경이 웃었다.
“아! 참! 개구리 많은데. 다 살 거라고 하셨죠?”
“네! 다 살게요.”
“집에 있는데....... 이거 불법이거든요. 잡아다 팔다 걸리면 벌금 나와요. 해서 집에 같이 가셔야 하는데.........”
“네! 그래요! 같이 가요. 지금 당장.”
제갈 미경은 장 태경이 돌아오기 전에 자리를 뜨려고 서두르고 있었다.
안 봐도 장 태경이  빨리 돌아오려고 차를 있는 대로 속도를 내고 있을 것이다.


“그럼 가요.”
윤 지수가 주섬주섬 보따리를 챙기며 일어섰다.
“뭘 타고 가죠?”
제갈 미경이 윤 지수 뒤를 따라 걸어가며 물었다.
“왜요? 전 차도 없을 가봐 그러세요?”
앞에 걸어가며 윤 지수가 물었다.
“아!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제 차가 있어요. 형편없는 고물이지만.”
윤 지수 말을 들으며 제갈 미경은 뛰다시피 걸어야 했다.
윤 지수 발걸음이 무척 빨랐기 때문이다.


양평 5일장을 벗어나 철다리 아래 금방이라도 폐차장에 갈 듯 한 싸구려 1톤 트럭이 한 대 서 있었다.
윤 지수는 그 차에 열쇠를 꽂고 차 문을 열었다.
“타세요.”
윤 지수가 제갈 미경에게 조수석에 타라는 눈짓을 보냈다.
제갈 미경은 얼른 조수석에 올라탔다.
다른 때 같았으면 이것도 차라고........ 하며 불평 한마디 했을 텐데. 지금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쉬운 쪽이 오히려 제갈 미경 자신이기 때문이다.




“저한테 무슨 할 말이 있죠? 그렇죠?”
차를 운전하며 윤 지수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떻게 아셨어요?”
“댁의 눈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그 눈 참 많이 저랑 같거든요.”
“그래요.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은데........”
“화끈하게 털어 놓으시죠. 빙빙 돌리면 짜증나거든요.”
“음....... 그게........ 부모님은 계시나요?”
제갈 미경이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다시 질문을 하였다.
“제 부모님과도 관련이 있어야 하는 일이군요? 그렇죠?”
“네!”
“엄마 혼자 계세요. 아빠는 전 얼굴도 모르고 자랐고요.”
“아 그렇군요!”
“보시면 알겠지만 집이 좀 초라하고 가난해요 엄마하고 단 둘이 살다보니........”
“아! 네!”
“그럼 본론을 말씀하시죠?”
“저와 한번 바꿔서 살아 보시겠어요?”
“네? 뭐라고요?”
윤 지수는 설마 제갈 미경이 그런 제안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렸다.


“이런! 미친! 뭐? 바꿔서 살자고?”
땅바닥에 화풀이를 하듯 발로 바닥을 탁탁 찼다.
“황당한 것 알아요. 하지만 이건 진심이에요. 당분간만 한번 그렇게 살아봐요.”
제갈 미경이 차에서 내려 윤 지수 옆으로 걸어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무리 닮았어도 그렇지 댁의 부모님들이 당신과 나도 구분 못하겠어요? 부모님 안계세요?”
윤 지수가 어이가 없다는 투다.
“세상이 좋아 졌잖아요. 눈만 닮았으면 그까짓 얼굴이나 코 같은 것이나 얼마든지........”
“뭐라고요? 그럼 성형을 하자는 건가요? 뭐 이런!”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요.”
“그만! 그만 하세요. 지금 막 욕 나가려고 하거든요.”
윤 지수가 제갈 미경을 놔두고 혼자 차에 올라탔다.
혼자 차를 몰고 떠나려는 것이다.
제갈 미경이 그 걸 눈치 채고 잽싸게 차에 올라탔다.


“내리시죠.”
윤 지수가 싸늘하게 말했다.
“제 말을 끝까지 들어봐요 사례는 할 게요 제가 대신 댁의 어머니를 잘 모시고 매달 월급도
드릴게요.”
“월급이라고요? 뭐 이런! 정말 욕 나갈지도 몰라요.”
윤 지수가 무척 화가 난 듯 숨소리마저 거칠어 졌다.
“제발 부탁드려요. 월급은 매달 1천만 원씩 드릴게요.”


“1천만 원?”
윤 지수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묻는다.
“네 더 달라면 더 드릴게요.”
“정말 부자신가 봐요?”
“네! m그룹이라고 아시죠?”
“m그룹? 알죠. 혹시? 댁이 그 유명한 제갈 미경?”
윤 지수도 제갈 미경에 대한 소문을 들은 모양이다.
모든 남성들이 사모하는 여자.
결혼 대상자 1순위로 꼽는 여자.
미모와 재력과 지성을 겸비한 이 시대의 최고의 아가씨.
아무리 시골에 살아도 제갈 미경 소문은 듣는다.


“네 맞아요! 제가 그 제갈 미경이에요.”
제갈 미경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윤 지수가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그 좋은 자리를 저와 바꾸자고?”
“남들 눈엔 그 자리가 좋아 보이죠? 한 번 자리를 바꿔서 살아봐요 숨이 콱콱 막혀서 죽을
지경이에요.”
“허.......! 복이 겨운 소리네요. 1천만 총각들이 가장 사모하는 자리를 마다하시다니........”
“그렇게 좋아 보이시면 제 부탁을 들어 주시겠어요?”
“그게 가능 할 가요?”
드디어 지수가 호기심을 보이고 있었다.


“제게 기막힌 생각이 있어요.”
제갈 미경은 뭔가 작전을 말하기 시작했다.
윤 지수는 차를 몰고 가면서 제갈 미경의 말을 열심히 듣고 고개를 끄떡 거리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다음 회에 1회 퀴즈의 정답자가 발표 됩니다.  현제 연제되는 곳 6곳 중 퀴즈에 참여하신 독자 분들은 몇 분 안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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