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넷 게시판입니다
광고를 하세요 게시판 운영원칙을 지킵시다

 로그인  회원가입

김범영 실화 애정소설 귀여운처제 [완결편 처제의 비밀일기]
김범영  2010-08-05 19:07:38, 조회 : 1,546, 추천 : 92

미정이의 일기.


격투기를 배우고 아빠를 구해드린다고 했는데.
아빠에게 전화를 하다가 보니까.
그 무서운 사람이 아빠의 아빠.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았다.


이건 태극권이 아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착각을 하지만 이건 실전 격투기다.
격투기 선수였던 스승님께서 말씀 하셨다.



그래도.
아빠를 위해 써먹을 때가 있어서 좋다.
난 영원한 보디가드.


두 가지 약속을 받아냈다.
아빠는 내가 원하는 두 가지를 들어주기로 했다.
하나는 영원한 보디가드. 헤헤.
또 하나는 아직 말하지 않았다.
쉿.
이건 비밀인데.
나중에 도장을 차려서 나도 제자들을 가르칠 것이다.
그때.
두 번째 부탁을 아빠한테 할 것이다. 헤헤.





컴퓨터가 무척 재미있다.
영원한 보디가드를 한다고 해놓고 컴퓨터를 하느라고 매일 빼먹는다.
영모 녀석.
매일 놀러 온다.
정말 귀엽다.






미정이 처제가 그렇게 컴퓨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동안.
난 처제들을 다 잃어 버렸다.
귀여운 처제도 엉뚱한 처제도.
이젠 아무도 없다.




[야! 미정아!]
이젠 부르는 호칭까지 바뀌었다.


[왜?]
미정이 대답도 이젠 바뀌었다.






[야! 미희야!]
[왜 그래?]
[야! 미주야!]
[왜 불러? 귀찮게.]
으으.
그렇게 부르고 대답하고.
반대로 부를 땐.


미정이는 아빠야!
미주는 오빠!
미희는 오라버니!
그렇게 바뀌었다.






처제는 이젠 어디에도 안 보인다.
모두 여동생이 되고 딸이  됐다.
그렇게 뒤죽박죽 살기 시작한 지 언 10년.
같은 해 아버지도. 장모님도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유언장에서 미주에게 10%
미정이에게도 10%
미희도 10% 그리고 다희에게 20%
나의아내 미경이 앞으로 20%
그리고 나에게 30% 유산을 남겼다.





반면 장모님은 나의 딸 혜지를 대학까지 보내고 모든 재산을 몽땅 혜지 앞으로 명의 이전까지 해두고 돌아가셨다.
재산이야 많지는 않지만.
미희는 작년에 시집을 갔다.
두 처제. 아니 여동생들은 아직 미혼이다.
독자 분들 몫으로 남겨뒀다.
누구에게 시집을 가던.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아무리 여동생이라 해도 결혼까지 관섭을 할 수는 없다






또 하나.
황지미.
그녀와 나의 관계.
결혼 전 비밀을 안고 결혼해야했던 일 역시.





자라나는 딸. 혜지에게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영원히 비밀로 남기려한다.
그 부분 역시 독자 분들 몫으로 남긴다.






아.
깜박 했다.
아내는
그동안 딸을 둘 더 낳았다.





혜미.
혜정.
두 딸 이름이다.
하나는 이제 초등학생이고.
하나는 유치원생이다.
큰 딸 혜지와는 혜미가 10살차이.
혜정이는 13살 차이다.
아직도 미정이와 미주는 나와 같은 집에서 산다.
늘 그랬듯이.






미주는 치솔에 치약을 들고 와서 아. 하고 말한다.
난 영원한 보디가드.
미정이는 아직도 보디가드다.





다 큰 처녀들이.
아직도 어린애로 착각하나보다.
왜냐고요?
아직도 뽀뽀는 기본으로.
업어 달라는 것은 이젠 무거워서 그만.
잠자리 습격도 아직 가끔은 당함.





동생이니까.
제기랄!





바뀐 것이 있다면 왕자에서 이젠 내가 머슴이 됐다는 것이다.
[오빠!]
[왜?]
[배고파!]
[알았어! 차려줄게!]
이렇게 변했다.







아내는 배가 태산 이다.
이번엔 분명 아들일거야!
이젠 내편이 돼줄 아들이 필요하다.
같이 목욕탕 갈 녀석이 없어서 말야.








추석이다.
설이다.
모이면 모두 여자다.
나만 외톨이다.
제발 아들이 나와야 외톨이 신세를 면할 텐데.










[딸입니다!]
으으.
용하다는 점쟁이 녀석.
또 딸 이란다
이젠 정말 그만 낳아야지.








[본 소설은 현제 제주시에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로 실화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있게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 4월 21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에서...

김범영 씀.



미정이 처제의 진짜일기








0월0일.
아빠로 알았던 사진속의 아빠가 으으...
언니...아니 혜지의 아빠란다.
그럼 나는 형부라고 불러야한다.
난 아빠가 더 좋은데
우리 아빠라 자랑 하면서
매일 사진을 봤는데.
하늘이 갑자기 캄캄해진다.
앞으로 난 어쩌라고?





0월 0일

형부.
아니 아빠!
제발 다시 아빠로 돌아 왔으면.
오지를 않는다.
아무리 기다려도.
언니와 혜지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외국에 나갔다한다.
오기만 해봐라 형부 하지 말고 아빠 하자고 할 테다.







0월 0일.
언니가 울고 있다.
언니도 기다리는데 그 사람은 오지 않는다.
아빠인지.
형부인지.
정말 보고 싶다.
아!
이러다가 내가 늙으면 어쩌지?
얼른 와야 할 텐데.






0월 0일.
왔다.
드디어 그 사람이 왔다.
사진에서만 본 그 사람이 왔다.
무척 멋있는 사람이다.
혜지와 언니가 울면서 그 사람을 맞이했다.
바보들...
왜 울어.
난 업어 달라.
안아 달라.
뽀뽀도 해달라고 했다.
왜?
난 용기가 있는 사람이고.
반드시 아빠로 만들어야하니깐.







0월 0일
밤에 베개를 들고 언니와 아빠 사이에 들어가 잤다.
언니가 더 이상 그 사람과 가깝게 지내면 안 되니깐.
아침엔 세숫물을 떠서 세수를 하게 했고.
업어달라고 해서 아빠한테 업혀서 산책도 했다.
그 사람이 아빠였으면 좋겠다.
혜지 아빠가 아닌 나 미정이 아빠.
그냥 아빠라고 부르기로 했다.
늘 아빠로 그리며 살아왔으니깐.
아빠 등은 참 따뜻하고 포근했다.
난 아빠 등에서 잠이 들었다.







0월 0일
아빠와 난 학교에 갔다.
친구들에게 아빠 자랑을 했다.


면사무소에서 높은 사람이 자기 아빠라고 자랑하던 순덕이는
나의 아빠를 보고 무척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너무 멋있으니깐.
학교에서 오는 길에 아빠는 나를 데리러 와서 다시 업혀서 왔다.
아빠 냄새는 아주 좋다.




0월 0일
아빠가 잠든 틈에 살며시 난 뽀뽀를 했다.
아빠 입술에 뽀뽀를 하고 있으니깐 난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뽀뽀도 하고 아빠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잤다.
윽!
아빠 잠버릇이 무섭다.
내 몸이 베개로 아는 모양이다.
내 배를 베고 잔다.
무거워.
그래도 너무 좋아!
아빠가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






0월 0일.
아빠는 내 손가락을 수술해야 한다고 날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다.
우아.
비행기를 첨 타봤다.
아빠는 나를 꼭 안고 서울까지 갔다.
아빠도 날 좋아하는 것 같다.
콩콩.
아빠가 제발 형부가 안됐으면 좋겠다.

.






0월 0일
손가락 수술을 마치고 난 아빠 등에 업혀 아빠 집에 갔다.
엄청 컸다.
아빠네 집은.
난 아빠의 영원한 보디가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빠도 승낙했다.
아빠도 내가 가까이 있는 것이 좋은 모양이다.
아빠 옆에서 잠을 자는데.
아빠 손이 내 배에 턱 올라왔다.
손도 무겁다
아빠는 팔도 다리도 머리도 다 무겁다.






0월 0일
언니와 동생과 함께
아빠를 시험하기로 했다.
난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말렸지만.
이상한 인터넷 기사들을 내게 보이며 미희 언니가 이렇게 말했다.
형부들이 처제들을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래.
그러니깐 시험을 해보자.
우리 형부도 똑같은지.
[이상하다는 게 뭐야?]
난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서 물었지만.
미희 언니는 그냥 이상한 짓 할까봐 그래.
조그만 게 뭘 꼬치꼬치 캐물어.
하면서 내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았다.
하는 수 없이 미희 언니와 미주 동생과 합동 작전이란 걸 하기로 했다.







0월 0일
난 울었다.
형부.
아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빠는 항상 똑같은데.
언니가 괜히 의심을 해서 아빠를 속이는 것 같아 미안했다.
아빠한테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들이 목욕을 가면서 난 일기장을 아빠가 보기 쉬운 곳에 놔뒀다.
물론 비밀 일기장은 숨겨두고.
합동작전이란 걸 했다는 내용의 가짜 일기장을.
분명 아빠는 볼 것이다.










0월 0일
분명 아빠는 가짜 일기장을 보았다.
내가 가짜 일기장위에 조그만 모래알 하나를 올려놓았는데 없어졌다.
아빠는 복수를 하시려는 모양이다.
이것저것 막 요구를 하신다.
난 더욱 공손하게 요구를 들어줬다.
아빠.
눈에 눈물이 고인다.
막상 이것저것 시키다가 미안한 모양이다.
사랑해요!
아빠...!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