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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김범영 새로운 소설 귀여운 상속녀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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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영의 귀여운 상속녀 제20회
유리넷  2011-11-12 21:21:14, 조회 : 367, 추천 : 24

“안녕하세요? 모닝커피 드시고 오늘 하루도 파이팅!”
월드금융 아침은 여전히 진진이 커피 배달을 하면서 시작됐다.
“굿모닝이에요! 굿모닝!”
진진은 각층마다 커피를 배달하며 아침인사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살이 뒤룩뒤룩 찐 황과장의 입이 벌어졌다.
“역시 커피가 없으면 하루 시작이 재미없어!”
“안녕하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진진이 커피를 황 과장 책상에 놓고 바람처럼 스쳐지나갔다.
“세상에서 젤 바뿐 녀석이 저 녀석일 거야.”
황 과장은 이미 저만치 뛰어가는 진진의 뒤를 바라보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월드금융 황과장이 s국 자객두목입니다. 브라운 켈의 오른팔이기도 하죠.”
H001 암호명을 갖은 진 희경 브라운 켈의 친위대 대장. 그녀가 진진에게 말을 한 내용이다.
진진은 황 과장 곁을 스쳐 지나가며 고개를 갸웃 거렸다.


“이상하다! 절대 자객 훈련을 받은 냄새가 없다. 그냥 관리자던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고수던가 둘 중 하나다. 돼지 같은 몸체로 고수라고 보기엔 좀 그렇다. 그래도 희경인 무서운 자라 했지 않는가. 그렇다면 고수란 이야기다.”
진진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 거렸던 것이다.


“허! 이젠 친구들도 하나도 없군! 모두 궁에 들어갔으니........ 빨리 배달을 마치고 나도 볼일을 봐야겠다.”
진진은 부지런히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




안개가 자욱한 바다.
거대한 구축함이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었다.
구축함엔 브라운 켈이 타고 있었다.
브라운 켈은 뱃머리에 서서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브라운 켈 옆엔 H001 바로 진 희경이 서 있었다.


“좀 서두르는 느낌이다.”
진 희경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서두른다? 그래 아마도 그렇게 보일 것이다. 허나. 이렇게 안개가 끼는 날이 1년에 며칠이나 있을 것 같나?  이곳 바다에?”
브라운 켈이 멀리 바다를 행해 시선을 고정한 체 물었다.  
“흠! 아마도 10여 일은 되지 않을까?”
“그래 10여 일이지. 특히 겨울철에 집중되어 여름철에 안개를 만나기란 더욱 어렵지.  아마도 1년에 한두 번?”
“그래! 그건 안다만. 지금 무향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기라 좀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기다려라? 너무 소심해졌군? 그 황후로 판단되는 여인이 근처 바다에 있다고 보고를 한 것은 그대 아니던가??
“그렇긴 하다만.......”
“그녀를 사로잡아야겠어. 왜 인줄 아는가?”
“모르지! 단지 혹시나 그녀의 소생이 있을지 모른다는 판단에 그걸 알아내기 위함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만?”
“그래! 그것도 있지. 허나 한 가지 그대가 모르는 것이 있다. 도 지원의 두 번째 부인 그녀는 나의 누님이다.”
“뭐? 뭐라고?”
좀처럼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던 진 희경은 자신도 모르게 놀라 소리쳐 되묻고 말았다.



“왜? 그렇게 놀라는가? 그대도 그녀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브라운 켈의 날카로운 질문에 진 희경은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관련이라? 있지. 나도 그녀를 반드시 잡아 훗날 도 지원과 흥정을 할 때 인질로 쓰려고도 생각을 했었지. 너무 추잡하고 비열해 보여서 포기했지만 말이야.”
“인질이라! 비열하다고? 난 그 비열한 짓을 해야겠다. 내 누님을 잡아서 그녀 소생이 있는지. 과학적으로 조사를 좀 해야겠어. 그때 문 아령에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탈출을 했을 때. 과연 출산을 했는지. 출산을 했으면 남아였는지 여아였는지. 하나인지 쌍둥인지. 그럴 알아내려는 것이야.”
“그렇게까지.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는군! 누님이라면서?”
“그래 누님이지. 엄마는 같은데 아버지가 틀린.”
“그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었군!”
“하하........ 네가 모르는 것도 다 있고. 재미있군!”
“조심해! 지금 막 무향도 바다에 들어왔어!”
“음!........”


“사령관님!”
군인 하나가 달려오며 브라운 켈을 불렀다.
“..........!?”
브라운 켈이 고개를 돌리며 달려오는 군인을 바라보았다.
“전방 약 2해리 부근에 목표물이 나타났습니다!”
“지금부터 전 속력으로 달린다. 빠른 시간에 목표물에 접근 임무를 완수하고 공해상으로 나간다.”
“알겠습니다!”
군인은 다시 안개 속으로 달려갔다.



진 희경은 안개가 자욱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하늘은 컴컴해지고.
진 희경의 눈에 반짝 이채가 빛난 것은 바로 그때다.
멀리 하늘에 희미하게 모이는 물체.
아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도 어려운 물체. 바로 연이다.


브라운 켈 넌 혹시 아는가?
연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레이더에도 포착이 안 되는 연.
바다 속만 신경을 쓰는 사이 브라운 켈 그대는 패배를 맛볼 것이다.
진 희경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철컥........
암호명 H001 진 희경이 품속에서 권총을 꺼내 들었다.
“........!?”
이상함을 느낀 브라운 켈이 고개를 돌렸다.
“이제 내 정체를 밝힐 때가 된 것 같군!
진 희경이 권총을 브라운 켈 머리에 들이대며 말했다.
“헉!”
권총을 들고 브라운 켈 머리에 들이대던 진 희경은 뭔가 잘못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브라운 켈이 웃고 있었기 때문이다.


팽........
어디선가 실탄이 날아와 진 희경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을 떨어뜨려 버렸다.
어느새 브라운 켈의 손에 권총이 들려져 있고 진 희경을 겨냥하고 있었다.


“하하........ 네가 바로 도 지원의 첩자였구나?  설마 했는데........ 정말 그랬어!”
브라운 켈이 통쾌하게 웃었다.


이런 실수를........
그래도 다행이다. 왕자님 존재를 모르고 나를 황 도 지원의 부하로 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가.
진 희경은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왜? 내가 모를 줄 알았나?  진작부터 네가 적의 첩자일지도 모른다 생각을 했었지. 설마하면서도  늘 경계를 하길 잘했다.”
브라운 켈이 진 희경의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웠다.
“모두 들어라! 목표물은 적의 함정이다! 다시 공해상으로 후퇴한다.”
구축함은 곧바로 방향을 돌려 공해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런! 내가 너무 경솔했다. 조금만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
진 희경은 어두운 밤하늘을 힐끗 올려다보았다.
수 없이 날아오던 연은 구축함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뒤로 멀어져갔다.



궁궐 깊은 내실.
문 아령이 이제 막 욕실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몸에 수건 한 장을 걸치고 늘씬한 다리를 뽐내며 침실로 들어갔다.


“당신!”
침실로 들어가던 문 아령이 새파랗게 질려 돌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피가 흥건한 침실.
지금까지 내연의 관계를 가졌던 그 남자가 알몸으로 피를 흘리며 죽어있고. 긴 장검을 든 황 도 지원이 버티고 서 있었던 것이다.


“그대도 이젠 가야할 때가 되었다. 더 이상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도 지원이 칼을 들고 문 아령에게 한걸음씩 다가왔다.
“무슨 말이에요? 쓸모가 없다니?”
문 아령이 뒷걸음을 치며 토끼눈을 뜨고 물었다.
훌렁 몸을 가린 수건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너를 이용해서 s국 자객들과 브라운 켈을 유인했다. 이젠 그들을 다 잡을 것이니 넌 필요 없다.”
“뭐라고요? 그럼 처음부터 다 알면서?”
“그래! 모를 줄 알았더냐? 내가 누구냐? 황 도 지원이다. 수많은 과학자들도 발명가들도 실패를 한 자석으로 무공해 영구적인 동력을 발명한 것이 그냥 우연이라 여기느냐? 그 것이 s국 자객들이나. 브라운 켈이나. 너 문 아령이나 최대의 실수가 될 것이다. 모두가 못한 일을 하는 자. 모두가 실패한 것을 성공 하는 자. 나 도 지원을 너무 바보로 알았다는 것이.........”
침실에 피가 확 뿌려졌다.
비명도 없었다.
문 아령은 그렇게 죽었다.



스르르.........
안개가 움직이고 있다.



“..........!?”
브라운 켈이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봤다.


탁.......
브라운 켈은 진 희경을 밀쳐 바닥에 쓰러지게 하고 급히 구축함 조종실로 달려갔다.
“사령관님!”
별 하나짜리 장교가  경례를 하고 조종실엔 무슨 일이냐는 표정을 지었다.
“비켜!”
브라운 켈은 장교를 밀치고 조종실 문을 열었다.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이냐? 공해상으로 가란 명을 듣지 못했느냐?”
브라운 켈이 조종실로 뛰어들며 소리를 질렀다.
“.........!?”
그러나 브라운 켈은 놀란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환영한다! 브라운 켈! 그대를 무향도를 침범한 적으로 체포 한다!”
기다렸다는 듯 안개와 같은 복장을 한 청년들이 레이저 총을 들고 브라운 켈을 포위했다.
“그대들은?”
브라운 켈은 권총을 내려놓고 침착하게 물었다.


“그렇게 찾으려 하지 않았나?”
대장인 듯 보이는 청년이 되물었다.
“그럼! 그대들이 황 도 지원의 비밀세력?”
“하하하........ 그렇다! 우린 그중 하나인 스모그 팀이다.”
“스모그 팀? 어울리는군! 허나. 그대들로만 나의 친위대를 물리칠 수 없을 텐데? 이 구축함은 친위대 잠수정이 호위를 하거든.”
브라운 켈이 가소롭다는 반응이다.


“잊었나보군! 이미 무향도 경제수역을 3해리나 들어왔다. 넌 침략자고 우린 그런 널 체포하는 것이다. 또한 모든 군사력이 총 동원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지. 안 그래? 설마 자기들 총사령관이 잡혀 있는데 공격을 제대로 하겠어?”
“허허........ 증거가 있나? 내가 무향도를 침범했다는 증거가? 너희를 죽이고 다시 공해로 나가면 그만이지. 안 그래?”
브라운 켈이 빙긋 미소를 지었다.


“뭘 믿고 큰 소리.”
말을 하던 청년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바닥이 푹 꺼지며 브라운 켈이 사라진 것이다.


“비밀세력 스모그라.....,,,,! 잘 가게 친구들! 황의 비밀 세력을 잡기위한 작전이었네.”
브라운 켈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철컥 철컥...........
총을 들고 까맣게 몰려오는 군인들..........
스모그 팀이란 청년들은 실패했음을 느꼈다.


구축함은 다시 방향을 바꿔 공해상으로 초고속으로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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