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인사를 나누세요
2011년 김범영 새로운 소설 귀여운 상속녀 연재중

 로그인  회원가입

귀여운 상속녀 19회 진진의 실체
유리넷  2011-11-06 08:46:04, 조회 : 374, 추천 : 30

흰 바탕에 녹색 줄무늬 벽에 그림이 한 장 걸려있었다.
큰 액자에 그림은 달랑 난초 하나가 전부였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자생하는 난초. 풍란이다.


그 액자 아래로 호피로 된 1인용 소파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소파에 황 도 지원이 앉아 있었다.
도 지원의 눈은 축축이 젖은 상태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도 지원은 울고 있었다.




도 지원의 바로 앞.
푹신한 하얀 밍크 소파가  하나 놓여 있고 그 소파에 복면을 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비록 복면을 했다지만 몸매와 눈동자가 여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풍란! 그대가 보고 싶어서 만든 공간이요. 자나 깨나 난 그대가 늘 보고 싶었소.”
도 지원의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직도 절......... 그래요! 저도 당신이 절 못 알아 볼까봐 이 흉측한 얼굴을 수술도 못하고 살아왔어요.”
여인은 서서히 복면을 벗기 시작했다.
온통 화상으로 흉측하게 변한 얼굴.
진진이 어머니다.



진진이 어머니의 화상으로 일그러진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런 진진이 어머니를 바라보는 도 지원의 눈에서도 눈물이 줄줄 흘렀다.



“지금이라도 성형 수술을 합시다.”
서로 마주보고 눈물만 흘리던 둘은 한참 만에 도 지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보기 흉하죠?”
“아! 아니요! 내겐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소.”
“고마워요! 당신의 그 사랑이 변하지 않아줘서.........”
“나도 고맙소. 당신이 이렇게 내게 돌아와 줘서. 내 자식을 잘 길러줘서. 이렇게 살아 있어 줘서.”
도 지원은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두 손으로  진진이 어머니 손을 살며시 잡았다



“제가 당신을 만나러 온 것은........”
진진이 어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아니요! 더 이상 말하지 마시오!  내 비록 이렇게 궁에 처박혀 있어도.  대충은 알고 있소.  이제 당신은 황후 자리로 돌아오시오. 당신이 있을 자리로. 그리고 수술도 합시다. 당신이 잡으려는 브라운 켈은 나에게 맞기시오.  아무렴 이 도 지원이 그런 피라미 하나 잡지 못하겠소?  날 믿으시오.”
“다 이신다고 하시니 말씀 드리기가 편하겠군요.  그래요. 전 브라운 켈을 잡으려고 해요. 허나. 그가 순순히 우리 영내로 침입을 할까요? 얼마나 여우같은 녀석인데?  미끼를 던져줘야 그가 움직일 것 아니에요?”
“미끼라니요? 설마?”
“그래요! 제가 그 미끼가 되려고요.”
“아니! 그 무슨 말씀이요? 미끼가 되다니? 절대 그럴 수는 없소. 당신은 이제부터 물러나 있으시오. 다 내가 알아서 처리 하겠소.”
도 지원이 소파에서 일어나 진진이 어머니 앞으로 와서 바닥에 무릎을 대고 진진이 어머니 두 손을 자신의 두 손으로 꼭 잡으며 말했다.




진진이 어머니는 더욱 슬픈 표정으로 도 지원을 한동안 바라보더니 결심을 한 듯 들고 온 핸드백에서 서류를 꺼내 도 지원에게 내밀었다.
“.........!?”
도지원은 선뜻 받지 않고 무엇이냐는 표정을 지었다.
진진이 어머니는 어서 보라는 눈짓을 보냈다.



도 지원은 마지못해 서류를 받아 읽어보기 시작했다.
서류를 보는 도 지원은 경악을 하고 있었고. 두 손까지 부들부들 떨며 두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이....... 이게?”
“그래요! 전 이미 온몸에 암이 퍼져 살아야 겨우 1~2달 정도에요. 죄송해요! 이런 몸으로 나타나 당신 눈에서 눈물을 보이게 해서.........”
진진이 어머니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나와 같이 병원에 갑시다! 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을 반드시 살리겠소. 응?”
두 손으로 잡은 진진이 어머니 손을  앞으로 잡아당기며  진진이 어머니를 안고 도 지원은 주체하지 못하고 울기 시작했다.
“우지마세요!  이것도 다 하늘의 뜻. 마지막으로 당신의 얼굴이나 보려고 온 것이에요.  절 말릴 생각도 마세요.  우리 진진이 그 아이를 위해 제가 반드시 미끼가 돼야 해요. 당신이 나설 필요도 없어요. 진진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또한 어쩌면 브라운 켈 역시 저를 사로잡으려고 할지도 몰라요.  그러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다행히 살아난다면 그땐........ 그땐....... 당신이 하라는 대로 수술도 받고........”
진진이 어머니도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기 시작했다.



“아니요. 그러지 마시오.  어떻게 만났는데. 다시 헤어지란 말이오?  난 그럴 수는 없소.  당신을 이젠 절대 그냥 보내지 않을 것이오.  오늘 이곳을 떠나지 못하게 철저히 막을 생각이오.”
“아니 그러지 마세요. 약속 할게요. 절대 죽지 않고 다시 살아와 당신이 하자는 대로 할게요.  그러니 제발 그만 우세요.”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소? 난 그럴 수가 없소.”
“20년을 남자로 살지도 못하고 여장을 한 체 살아야 했던 진진이 그 아이를 생각해 보세요. 당신과 내 대에서 그 잘못된 계약을 바로 잡아야 할 것 아니에요.  이제 그 아이 세상은 그 아이가 잘 만들어 갈 수 있게. 제가 발판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러니 당신이 좀 도와주세요. 네?”
진진이 어머니 입에서 진진이 이야기가 나왔다.
헌데.
진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단 말인가.



그랬다.
s국 살수들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여자처럼 살아야했던 것이다.
잘못된 계약서.
그 계약서에 이런 내용도 포함이 됐으니까........


만약 남자 후계자가 없어 부득이 여자가 후계자가 될 경우 우선순위로 s국 남자와 혼인을 한다.


엉터리 같은 이 조항이 포함된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된 도 지원과 진진이 어머니.
진진이는 태어날 때부터 철저히 여장을 하고 살아야 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이유로 s국에선 남자만 철저히 암살을 하고 있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없소?”
결국 도 지원은 진진이 어머니 뜻을 받아 드렸다.


“끝까지........ 끝까지. 무향도 비밀 세력을 드러내지 마세요. 설사 제가 죽는다 해도.”
“죽다니요? 반드시 살아나시오. 당신이 죽으면 나도 따라갈 것이오. 그러니 꼭 살아나시오.”
“그래요. 반드시 살아 다시 당신 곁으로 올게요.”
진진이 어머니와 도 지원은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고 있었다.




그날 저녁.
도 지원은 낮에 진진이 어머니를 만났던 장소에서 두 청년을 만나고 있었다.



“너희들 두 팀은 목숨을 바쳐 황후를 지켜라! 절대 겉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말고 비밀리에 황후를 근접 경호를 하라!”
도 지원은 그렇게 진진이 어머니 뜻을 무시한 채 자신의 비밀 세력을 움직였다.



“타이거 팀. 명을 받습니다!”
“스모그 팀. 명을 받습니다!”
두 청년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렁차게 말했다.



“틀렸어! 틀렸어!”
감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도 지원과 두 청년은 깜짝 놀라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리다.
생글 생글 웃으며 들어오는 아리.


“네가 어떻게?”
도 지원이 놀라 소리쳤다.



“그렇게 냄새를 풍기고 다니다간 황후님을 호위하는 것은 고사하고 살아남기도 힘들겠어!”
아리가 두 청년들 몸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며 말했다.



“냄새라니?”
도 지원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묻는다.
“넌! 세수 비누로 목욕을 했나? 싸구려 비누 냄새가 1미터 전까지 풍기고.  넌! 더해!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쓰니까 샴푸 냄새가 5미터까지 풍기잖아. 헤헤....... 농담이고.  인간병기 냄새가 너무 강해........ 눈에 강한 빛을 감추고. 몸에 근육을 감추고....... 쯧....... 쯧........”
아리는 두 청년 몸 주위를 돌며 계속 지적을 했다.



도 지원과 두 청년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
한참 만에 도 지원이 아리에게 물었다.


“제가 교육 좀 시켜야겠네요. 한 3일만 제게 맡겨 주세요. 그래야 황후님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리가 도 지원을 바라보며 표정으로 확답을 기다리는 눈치다.



“그래! 좋다! 지금부터 3일간 타이거 팀과 스모그 팀은 아리의 특별 교육을 받는다. 알겠는가?”
도 지원이 결정을 내렸다.



“명을 받습니다!”
두 청년은 동시에 대답했다.




“따라와요!”
아리가 두 청년을 데리고 나갔다.



“휴........ 무섭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과연 저 아이를 진진이가 키웠단 말인가.  너무도 완벽해.  조금의 빈틈도 없어........”
도 지원은 혼자 남아 머리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
광고물이나 음란물. 또는 욕설등은 바로 삭제 또는 고발 조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