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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김범영 새로운 소설 귀여운 상속녀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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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영의 귀여운 상속녀[13장]
유리넷  2011-08-30 20:57:05, 조회 : 370, 추천 : 35

덜컹.  덜컹.
휘잉..........
태풍이 불고 있었다.




어둡고 습한 지하실에도 태풍의 위력은 느껴졌다.
천정 가까이 있는 작은 환풍기가 금방 떨어질 듯 덜컹 거리고 있었다.





“본국에서 대장님이 집적 오신다고 한다.  그 전에 그들의 행방을 찾아야한다.  도대체 어디에 숨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무향도를 다 뒤져도 도지원의 비밀 세력은 찾지 못했다. 해서......... 이제 남은 곳은 바로 단 한군데다.”
뚱뚱한 남자가 담배를 연거푸 빨아대며 말했다.





“어딥니까?”
뒤에 조용히 서있던 복면을 한 두 사람이 동시에 물었다.
“버려진 섬 음도.  바로 그곳이다.”
뚱뚱한 남자가 확신하듯 잘라 말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그 곳은 온통 바위섬이고 소철나무 외엔 가난한 사람이 3가구 살고 있는 것 외엔 별다른 것은 없는 곳입니다.”
복면을 한 키가 조금 큰 사람이 말했다.
“철저히 조사를 했느냐?”
뚱뚱한 남자가 화난 음성으로 물었다.
“죄송합니다!”
복면인은 얼른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태풍이 지나가는 데로 a팀이 총 출동해서 바위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철저히 수색해라!”
뚱뚱한 남자가 단호한 음성으로 명을 내리고 있었다.





버려진 섬.
음도.
진진이 어머니가 방에 앉아있고. 그 앞에 진진과 혜진이 앉아있었다.



“혜진이 네 임무를 알겠지?”
진진이 어머니가 명령하듯 말했다.
그렇게 병마와 싸우느라 쇠약해진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두 눈에서 무서운 빛이 뿜어지고 있었다.
“어머니 저 모습이 중국 무협지에서나 읽어 본 희광반조 현상인가. 갑자기 어머니께서 건강해 보이는 것은........”
진진이 어머니 모습을 찬찬히 살피며 슬픔에 잠겼다.  




“혜진이는 너의 전 요원들을 이끌고 죽음으로서 진진을 지켜야 할 것이다.”
진진이 어머니가 혜진에게 다짐을 받듯 다시 반복해서 그 말을 되풀이 했다.
“네! 황후님! 저희들 전체가 다 죽는다 하여도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혜진이 당찬 모습으로 대답했다.





“오늘 밤.  혜진은 어선을 이용해 이 섬을 떠난다. 진진도 함께 떠난다.”
진진이 어머니가 진진과 혜진을 번갈아 바라보며 뭔가 결심한 듯 말했다.
“이 밤에요? 태풍이 부는데?”
진진이 물었다.
“태풍이 불기 때문에 이 밤이 제일 안전하다. x조 전원이 너희와 함께 섬을 나가는 것을 누구도 몰라야 하기 때문이다. 밤에 어선을 이용 섬을 탈출한 후 바로 혜진이 수련을 했던 그 장소로 가서 당분간 머물도록.”
진진이 어머니가 혜진에게 명을 내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왕이 신하에게 명을 내리는 모습과 같이 엄하고 절대적이었다.





“명을 받습니다!”
혜진이 얼른 무릎을 꿇고 예를 취하며 대답했다.
“엄마는?”
진진이 물었다.
“난 이곳의 일을 마무리 하고 z조와 같이 갈 것이다. 이틀 후면 볼 수 있으니 염려마라!”
진진이 어머니는 진진을 안심시켰다.





“얼른 준비하고 1시간 내로 섬을 떠나도록!”
진진이 어머니의 명이 떨어졌다.





휘잉.........
철썩.  철썩.
거센 바람과 파도는 섬 전체를 집어 삼킬 듯 요동치고 있는데.




소철나무 숲.
큰 바위 틈새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왔다.
가까이 가서 보니 사람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동굴이 있었다.
그 동굴 속에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좁은 동굴은 10여 미터 들어가니 갑자기 커다란 체육관처럼 넓은 공간이 나타났다.
넓은 공간에는 많은 횃불이 빙 둘레 꽂혀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서있었다.


대략 보아도 그 수는 200여명 정도.
그 동굴 속으로 진진이 어머니가 들어왔다.
진진이 어머니를 양쪽에서 호위하며 들어온 사람은 나이가 어린 소녀와 청년이었다.
바로 장 병우와 그의 동생 장 애리였다.




“황후님을 뵈옵니다!”
지하 동굴에 모인 사람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외쳤다.
“흠!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모두 모이라 한 것은 이제 이 섬을 떠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침 태풍도 불어주고. 하늘이 우릴 돕는 구나. 이 밤에 모두 이곳의 흔적을 지운다. 태풍으로 인해 더 없이 흔적을 지우기엔 안성맞춤이다.  지금부터 모두들 동굴도 없애고 섬 전체에 남은 우리들의 흔적을 남김없이 지운다. 빨리 움직여라! 해가 뜨기 전에 우린 이 섬에 없어야한다.”
진진이 어머니가 거침없이 명을 내렸다.





수많은 사람들은 소리도 없이 조용히 동굴을 빠져 나갔다.




“엄마! 왜 갑자기 여길 떠나려는 거야?”
병우가 진진이 어머니에게 묻는 말이다.
헌데. 엄마라니? 왜 병우가 엄마라 부를까?



“오빤 도대체 몇 번을 묻는 거야? 엄마 힘들어 하시는 것 안보여?”
애리가 옆에서 병우를 핀잔주고 있었다.
진진이 어머니는 그냥 미소만 지을 뿐 구체적인 설명을 안했다.
벌써 병우가 같은 질문을 몇 번이나 했지만 진진이 어머니는 항상 웃기만 하였다.




“엄마!”
병우가 다시 응석을 부리듯 말했다.
“모두가 너희를 위한 것이니 엄마가 시키는 대로 따라주면 안되겠니?”
진진이 어머니가 병우 어깨를 손바닥으로 토닥거리며 말했다.
“밖으로 나간다니 좋긴 하는데....... 진진언니는 어쩌고?”
애리가 물었다.
진진이 생각이 이제야 난 것인지........
“그 애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단다. 이미 섬을 떠났으니....... 다 너와 네 오빠를 위함이라 말했었지?”
진진이 어머니가 애리 어깨를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네! 저와 오빠를 위해 다만 필요한 존재들이다 하셨어요.”
애리가 두 눈을 반짝 거리며 진진이 어머니를 처다 보았다.
진진이 어머니는 고개를 끄떡 거렸다.





“.........!?”
잠시 깊은 생각을 하던 진진이 어머니의 두 눈이 반짝 빛났다.
“누구죠?”
병우가 작은 음성으로 진진이 어머니에게 묻는다.
“문아령의 하수인 같구나. 역시 s국 첩자들 보단 문아령이 한수 위 같다.”
진진이 어머니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왜? 우릴 감시했죠?”
애리가 작은 소리로 묻는다.
“아직 확실한 뭔가를 알지 못해서 그것을 알려고 우릴 지켜본 모양이다.”
진진이 어머니가 말했다.
“호호........ 우리를 지켜본 다는 것을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애리가 재미있다는 투로 웃으며 말했다.




누군가 지켜보다가 사라진 모양이다.




t초등학교.
벌써 20년 전 문을 닫은 초등학교다.
지금은 황토 염색 체험 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골 폐교였다.




진진이 혜진과 함께 도착한 곳이다.
진진이 앞에 혜진이 서 있고. 그 뒤로 약 30여명의 남녀가 서 있었다.
대략 남자가 20여명. 여자가 10여명이다. 모두 이제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젊은 청소년들이다.




“지금부터 여러분은 이곳 체험 장에 염색 체험을 하러 온 학생입니다. 알겠습니까?”
진진이 말했다.
“네!”
혜진을 비롯해 뒤에 서있던 청소년들이 일제히 대답을 했다.




“그리고 헤진이 너 하나만 나와 같이 다니면 안 될까?”
진진이 자기를 호위한답시고 우르르 몰려 다닐까봐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걱정 마! 언니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혜진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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