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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상속녀 제9장 [여고생 살수 3]
유리넷  2011-08-21 21:56:20, 조회 : 312, 추천 : 28

어둡고 칙칙한 기운이 감도는 어느 지하실.
뚱뚱한 몸집의 남자가 회전의자에 앉아 있었다.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벽면을 바라보고 앉아있기 때문이다.



모락모락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니 아마도 손에 담뱃불을 붙여 들고 있는 모양이다.

그 남자 뒤엔 검은 복장을 하고 복면을 한 3명이 공손하게 서 있었다.



“그래!  어제 1일 만에 우리들 요원 324명이 당했다고?”
벽면을 보고 앉아있는 뚱뚱한 남자가 조용히 물었다.
“네! 그렇습니다!”
가운데 서 있던 복면을 쓴 사람이 대답했다.




“하하하........”
뚱뚱한 남자는 갑자기 통쾌하게 웃기 시작했다.
복면을 한 3명은 조용히 서 있기만 했다.



“어차피 그들은 미끼에 불과했다. 황의 비밀 세력을 끌어내기 위한........! 문제는 놈들 정체도 밝혀내지 못한 체 당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눈여겨 지켜보던 그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황의 아들로 행세하는 두 얼간이들과 황궁의 옥상에서 우리들을 끌어내려고 미끼로 있는 그들까지 처치한다.”
뚱뚱한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미끼라는 걸 알면서 왜? 처치하려고 하십니까?”
가운데 복면을 쓰고 서있는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는 투로 중얼거리듯 물었다.
“우리 s국 정예부대인 f군을 투입한다. 황의 비밀 세력을 끌어내는 미끼다. 너희들은 황의 비밀 세력을 밝히는데 전력을 다한다. 알겠느냐?”
뚱뚱한 남자가 명을 하달했다.
“넵!”
복면인 들은 공손하게 대답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으하하하........”
뚱뚱한 남자는 뭐가 그리 통쾌한지 그 웃음소리가 한참을 이어졌다.



그런데
그 뚱뚱한 남자가 웃고 있는 지하실 구석 책상 밑.
뭔가 움직임이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아주 작은 움직임은 곧 멈추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오늘은 즐거우셨나요? 전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제 짝꿍 주아가 글쎄........ 제 다리에 걸려서 넘어졌지 뭐에요. 호호........ 넘어져서 다치진 않았는데. 손에 들고 있던 도시락이 다 엎어진 것이죠. 평소 남의 도시락은 절대 먹지 않는 주아가 오늘은 제 도시락을 나눠 먹었어요. 호호........”
학교에서 돌아 온 아리 공주가 현관 경비 아저씨를 붙들고 수다를 떨고 있었다.
“도시락이라고요?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어요?”
경비는 공주가 다니는 학교에서 도시락을 먹는 다는 것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집단 급식으로 생기는 사고와 인력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이 방침이라지만.
황의 특별 명으로 부모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먹이라는 것이었다.




“아리공주님!”
주차 관리 직원이 달려오며 아리 공주를 불렀다.
“송씨 아저씨 왜요?”
아리가 달려오는 주차 관리 직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제 20세가 조금 넘은 청년이다.
대학생으로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었다.




“얼른 올라가 보세요. 두 왕자님들이 지금 2층에서........”
주차 관리 직원은 다음 말을 차마 못하고 간절한 눈으로 아리를 바라보았다.
보나마나 또 2층에서 직원들이나 때리며 횡포를 부리고 있는 모양이다.




“놔두세요.”
어쩐 일인지 아리는 관심이 없다는 투다.
경비와 관리 직원은 의아한 표정으로 아리를 바라보았다.
평소 같으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달려갈 아리었는데.
오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던 것이다.



주차 관리 직원과 경비가 의아하게 바라보는 눈초리를 느낀 아리는 마지못해 2층을 향해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오늘은 둘이 같이........”
아리가 2층에 올라갔을 땐 이미 상황은 종료가 된 듯 보였다.
남자 직원 하나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제1왕자와 제2왕자가 같이 그 앞에 서서 식식거리며 있었다.




“아리공주님!”
아리를 발견한 직원들은 두 왕자가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아리공주를 불렀다.




두 왕자도 아리를 발견하고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문제는 아리다.
평소 같으면 오빠들을 심하게 나무라고 쓰러진 직원을 보살펴 주던 아리가 그냥 두 왕자를 바라보고 서 있었다.
아리 두 눈엔 반짝 눈물이 맺히고. 두 왕자를 바라보는 눈 역시 측은함이 가득했다.




“커피요. 하루의 피로를 커피 한잔으로 확 풀어 버리세요.”
진진이 저녁 커피를 배달하고 서둘러 1층 가계로 달려 내려갔다.
“야! 같이 가!”
이철이 헐레벌떡 뛰어와 진진이 옆에 바싹 붙었다.
“어! 너 어쩐 일이야? 벌써 배달을 끝내고?”
진진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이철을 보며 물었다.
“네 동생 소개해준다며? 헤헤........”
이철이 바보처럼 웃었다.
“픽.........!”
진진이 살짝 웃었다.
이철이 진진이 동생을 보려고 그렇게 바쁘게 뛰어 다니며 배달을 끝낸 모양이다.
“너! 관심이 많구나?”
진진이 빙긋 웃었다.





“야! 네 동생이면 내 동생도 되잖아. 당연히 관심이 많지.”
이철이 당연하다는 투로 말했다.
“관심 꺼라. 치근덕거리면 나한테 죽는다.”
진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철이 같이 미소를 지었다.
“뭐야? 그 미소의 의미는?”
진진이 내려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철을 바라보며 물었다.
“야! 다 왔다 얼른 내려가자!”
이철이 얼른 진진이 앞에 서서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




“어? 대답 안하고 내려가지?  빨리 대답해. 그 미소의 의미는 뭐야?”
진진이 뛰어 내려가며 다시 물었다.
“헤헤........”
이철은 더 빨리 앞서 계단을 달려 내려가며 웃었다.



“.........!?”
먼저 커피 가계에 도착을 한 이철은 앞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굳은 듯 서 있었다.
귀엽고 예쁜 여고생이 가계 안에 서 있었던 것이다.
머리를 귀 양쪽으로 묵고 검고 큰 두 눈에 갸름한 작은 얼굴.
유난히 하얀 피부에 바람이 불면 날아갈 듯  가는 몸.
바로 여고생 살수 미지였다.




“혜진아!”
진진이 달려오며 두 팔을 벌리고 미지를 끓어 안았다.  
“언니!”
여고생 살수 미지.
아니 혜진은 두 눈에 눈물가지 흘리며 진진을 같이 안았다.
“오느라 고생 했다. 배고프지? 언니가 맛있는 것 사줄게.”
진진이 안고 있는 그 자세에서 말했다.
“언니 혼자 심심할까봐 얼른 오려고 정말 고생했어. 그래 나 배고파. 맛있는 것 많이 사줘.”
혜진이 말했다.




“험........ 험!”
이철이 헛기침을 하며 자신의 존재를 인식 시켰다.
“녀석 급하긴! 풋.......! 언니하고 같이 장사하는 친구야 이철이라고 인사해라!”
결국 진진이 혜진과 안고 있던 팔을 거두고 이철에게 인사를 시켰다.
“안녕하세요? 혜진이에요.”
혜진이 이철을 바라보며 인사를 했다.
“헤헤........ 반가워! 난 이철이야. 오늘은 이 오빠가 맛있는 것 사줄게?”
이철이 헤픈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혜진이 진진을 바라 보았다.
그래도 되겠느냐고 묻는 것이다.




“응! 그래! 같이 나가자.”
진진이 말했다.
그런데
진진에게서 이철에게 조금 다가온 혜진이 눈이 반짝 빛을 발했다.
뭔가 냄새를 맡는 듯 살짝 코가 벌름 거리고 눈이 반짝 빛나는 것을 진진도 이철도 눈치 채지 못했다.
너무도 순간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진진과 혜진은 이철을 따라 a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이철과 오랫동안 같이 있었지만 a레스토랑은 처음이다.
물론 가격도 비싸서 진진이 올 수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이철이 이런 곳에 진진을 데리고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다.
a레스토랑에 들어선 혜진은 갑자기 바싹 긴장을 하는 눈치였다.
순간 혜진의 팔을 살짝 잡아주는 진진.
혜진은 진진의 얼굴을 살짝 바라보고 긴장을 풀었다.
진진이 눈을 살짝  움직이며 긴장을 풀라는 신호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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