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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영 최신작 추리소설 여고생살수 제6편
유리넷  2012-03-12 12:11:46, 조회 : 327, 추천 : 26

****본 소설은 스토리 상 잔인함과 더불어 폭력적이고 범죄적인 내용을 포함하므로 청소년이나 비위가 약한 분들은 피해가십시오*****



“뭐하려는 것이냐?”
하체의 엄청난 고통에 정신을 차린 녀석은 귀엽게 생긴 소녀가 면도칼을 들고 다가오자 질겁하며 물었다.
“언니! 이거로 발가락부터 자를까?”
천정에 두 팔을 묶여 매달리고 다리는 벽면에 고정되어 묶인 녀석의 물음에 대답은 않고. 아리가 면도칼을 녀석의 발가락에 갖다 대며 유나에게 물었다.
“자를 땐 작은 발가락부터 잘라. 나중에 큰 거 하나만 남겨두게.”
옆에서 버너에 냄비를 올려놓고 물을 끓이고 있던 유나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오늘은 다리에 힘줄을 한번 빼 볼까?”
“뭐하려고?”
“응! 사람 힘줄이 뭘 묶을 때 엄청 튼튼하다 그러던데. 정말인가 보려고.”
“누가 그래?”
“이라크에서 이집트 용병 녀석이. 튼튼한 끈을 하나 갖고 다녔는데. 그 것이 사람 힘줄로 만들었다고 했어.”
“그래? 그럼 만들어 봐.”
아리와 유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녀석은 오줌을 줄줄 흘리기 시작했다.
“헉!”
또다시 밀려오는 하체의 통증.
고개를 내리고 자신의 하체를 보던 녀석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아프지? 네놈 성기를 잘랐어. 네가 잠자고 있어서 깨우려고.”
지금까지 냄비에 물을 끓이던 유나가 처음으로 고개를 들고 녀석을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미친...........! 크악!”
유나에게 욕을 하려던 녀석은 아리에게 들린 면도칼이 자신의 작은 발가락을 싹둑 자르는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언니!”
“왜?”
“발가락 하나 잘라도 아픈가봐.”
“겨우 그 정도로 비명까지 지르고 그치?”
“하나 더 자를까?”
“그래! 한쪽만 자르면 짝짝이가 되잖아. 둘 다 4개씩 만들어 놓고 얼른 라면부터 먹자.”
유나가 끓는 물에 라면을 넣으며 말했다.
“자.........잠깐!”
녀석이 급히 아리의 면도칼을 멈추게 했다.
“뭐냐?”
면도칼을 녀석의 한쪽 작은 발가락에 댄 체 아리가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원하는 게 뭐냐?”
녀석이 급히 물었다. 혹시라도 늦게 말을 하면 발가락을 또 자를까봐.
“급하긴. 라면 먹어야 하니깐 잠시 기다려.”
“크악! 이 미친............”
장난처럼 한마디 한 아리는 망설이지 않고 녀석의 한쪽 작은 발가락을 싹둑 잘랐다.
녀석은 비명을 지르며 욕을 퍼부었다.
두 발가락에서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하고.
유나는 세숫대야를 발가락 밑에 놓고 떨어지는 피를 받기 시작했다.
“이것도 선지라고 할까?”
유나가 혼잣말처럼 물었다.
“으으으..........”
녀석이 다시 오줌을 줄줄 흘리고.
“더럽게. 선지에 오줌 들어가잖아!”
옆에 앉아있던 아리가 벌떡 일어서며 주먹으로 녀석의 턱을 강타했다.
“크윽!”
비명과 함께 녀석의 입에서도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으악! 너희들은 누구냐? 도대체 왜? 내게 이러는 것이냐?”
녀석이 발악을 하며 물었지만.
유나와 아리는 다 끓은 라면 앞에 앉아 맛있게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으으으.......... 저것들은 뭐냐? 내가 꿈을 꾸는 것일까?”
녀석은 두 소녀를 보며 치를 떨었다.


“언니! 이 김치는 정말 맛있어. 큰언니는 김치를 너무 잘 담아 그치?”
“응! 정말 음식 하면 큰언니야. 난 도저히 못 따라가.”
“언니도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최고잖아.”
“그거야. 큰언니가 그걸 젤 좋아 하니까. 잘 못 끓이면 혼났거든.”
“혼났다고? 큰언니가 언니를?”
“넌 모르지? 큰언니가 얼마나 무서운지?”
“큰언니는 착한데...........”
“바보! 넌 아직 큰언니를 몰라! 큰언니가 얼마나 무서운지.”
“정말이야?”
“그래! 이라크에서 적군 1개 중대와 전투를 했는데. 큰언니 혼자서 다 죽이고 6명을 사로  잡았어.”
“그래서?”
“그들 부대원이 이라크 한 소녀를 강간해서 생긴 전투였는데.......... 6명을 모두 산체로 그 소녀 무덤 옆에 나란히 생매장 했었어. 큰언니가.”
“산체로?”
“그렇다니깐. 난 차라리 죽여서 묻어 버리지 산체로 그렇게 하지는 않아. 그것도 머리만 남기고 더운 날씨에 며칠 동안 물 한 모금 못 먹게 해서 입에다가 모래를 먹이고. 모래로 머리를 덮고. 나중에 어떻게 했는지 알아? 머리에 쇠로된 십자가를 박아서 그 소녀 무덤엔 십자가 6개가 소녀 무덤을 굽어보고 서 있게 만들었었어.”
“큰언니가 무척 화가 났구나.”
“저 놈들은 우리가 조사를 해 본 결과 무려 28명의 선량한 사람을 자신들의 성의 재물로 사용했더라. 더 조사하면 아마도 더 많을 거야. 하니.......... 저 놈 몸을 28개로 만들어  그분들 무덤에 하나씩 묻어 줘야 하겠지?”
“그렇게 하려고?”
“일단 큰언니 허락을 받고 하려고.”
“그래! 언니 혼자서 결정하지는 마. 뭐든 큰언니 허락을 반드시 받고.”
유나와 아리가 라면을 맛있게 먹으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녀석은 더욱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계십니까?”
현태가 정미의 단잠을 깨웠다.
초저녁부터 달콤한 잠에 취해있던 정미는 마치 현태가 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문을 열어주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현태는 엉거주춤 인사를 했다.
얼굴은 이미 붉게 변했다.
“앉으세요.”
언제 준비를 했는지 현태를 소파에 인도하고 바로 커피를 두 잔 탄자에 올려놓았다.
하나는 현태 앞에 하나는 정미가.
“유나님은?”
현태가 두리번거리며 유나를 찾았다.
“동생들은 시골에 놀러 갔어요.”
“아! 고향에 갔나보군요?”
“네! 유나 찾아 오셨나 봐요?”
“아......... 네! 뭐.”
현태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정미를 좋아했던 자신이 정미를 앞에 놓고  언제부터 유나를 찾게 됐는지 현태는 스스로 놀라고 있었다.
“우리 유나 잘 부탁해요.”
현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미는 유나를 현태에게 떠넘기고 있었다.
현태는 그런 정미가 한편으론 야속했다.
“네! 그럼 전..........”
커피를 급히 마시고 현태는 일어섰다.
정미는 그냥 미소만 짓고 있었다.
현태가 밖으로 사라지고 나서 정미 미소는 사라졌다.
“이런! 또 오네.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네.”
정미는 얼른 불을 끄고 침대로 향했다.

딩동.
초인종은 계속 울리는데.
정미는 침대에 누워 자는 척 했다.
문 밖에선 강 영진 형사가 떠날 줄을 몰랐다.


“무슨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도 하나 없고 통화기록도 다 지워졌어.”
지현은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짜증을 냈다.
“이건 어때?”
지현이 남자친구 용현이 차량에서 찾아 갖고 온 서류들을 살피다가 뭔가 종이 하나를 들고 묻는다.
“그게 뭐야?”
“응! 여객선 승선권인데. 백도라는 섬에서 연안부두로 온.”
“날짜가?”
“2일 전이야.”
“그럼 백도라는 섬에 가면 뭔가 있겠다.”
“그래! 애들 모을까?”
“위험할지 모르니 많이 모아. 놀러가는 것으로 하고.”
“알았다.”
용현이 얼른 핸드폰을 꺼내들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으으으.......... 너희들은 누구냐?”
유나와 아리 앞에 매달린 녀석이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물었다.
“녀석! 지금까지 우리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아직도 파악이 안 되는 것이냐?”
유나가 다 먹은 라면 냄비를 수세미로 씻다가 힐끗 녀석을 처다 보며 말했다.
“그런 생각이 있는 녀석이 그런 나쁜 짓을 할까?”
아리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면도칼을 집어 들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으으으......... 왜 그러느냐? 오지 마!”
녀석이 부르르 떨며 공포에 젖은 눈으로 아리를 바라본다.
“아까 말 했잖아. 네 다리 힘줄을 빼서 쓸데가 있다고.”
“알고 싶은 게 뭐냐? 다 말 할게.”
녀석이 급했나보다.
“언니!”
아리가 녀석 질문에 대답은 않고 유나를 불렀다.
“왜?”
“다리 힘줄을 자르려면 발목 뒤를 자르고 또 어딜 잘라야 되지?”
“엉덩이 뒤 등 쪽을 잘라야 좀 길게 돼.”
“어디로 빼는 것이 쉬워?”
“잘 안 나올 거야.”
“그럼 어떡해?”
“집게로 집고 둘둘 말아서 당겨.”
“알았어. 언니!”
유나와 아리의 대화는 녀석에겐 공포였다.
“뭐든 물어 보라니깐? 다 말해 줄게.”
녀석이 아리의 행동을 저지하려고 발악을 했다.
“급하긴. 우선 내가 필요한 것부터 취하고 그때 물어볼게.”
아리 손이 녀석 발목을 잡았다.
“으악! 기다려! 다 말 한다니까.”
녀석이 다급하게 외쳤다.
“너희들 대물 클럽 모두 말해. 몇 명이나 말 할 수 있지?”
설거지를 다 한 유나가 일어서며 묻는다.
녀석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거봐! 아직 실토를 할 준비가 안됐잖아.”
유나가 비꼬는 말투였다.
아리 손이 녀석 발목을 잡고 다른 한 손에 든 면도칼이 천천히 움직였다.
녀석의 두 눈은 아리 손이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며 공포에 떨었다.
“두.......... 두 명. 난 두 명밖에 몰라! 저......... 정말이야.”
“네 눈에 3명은 안다 그렇게 쓰여 있어. 누굴 속이려고.”
유나가 비웃었다.
“헉! 어떻게?”
“이게!”
아리가 가소롭다는 말투를 남기며 손이 움직였다.
“크윽!”
녀석은 발목의 통증을 느끼며 비명을 질렀다.
“이거 겁쟁이네. 아직 긋지도 않았는데 엄살은.”
아리가 말했다.
“다......... 다 말할게.”
녀석은 이미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다.
“좋다 아는 데로 다 말해라! 조금도 허튼 생각 말고. 먼저 3명의 이름. 나이. 사는 곳. 연락처. 생김새. 그런 순으로 말해라!”
유나가 a4 용지를 펼쳐놓고 연필을 손에 들고 앉으며 물었다.
“미친......... 뭣 하려고.”
녀석이 아직 유나의 능력을 모르나 보다. 속으로 유나를 미쳤다고 생각을 했다.
허나.
녀석은 자신이 이야기하는 동료 모습을 그리는 유나를 보고 무척 놀라고 말았다.
말만 듣고도 너무나 비슷하게 그리기 때문이며. 조금의 거짓말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동이 트기 시작했다.
지현은 같은 또래들 20여명을 모아 연안부두로 향했다.
용현이 옆에는 현태가 함께 있었다.
사실 용현이는 현태와 같은 동네에 살았고 현태 아버지와 용현이 아버지는 잘 아는 사이였다.
“서둘러!”
지현이 아이들을 독촉했다.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자 더욱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시라 했지?”
지현이 용현이를 보고 물었다.
“첫 배가 6시 20분. 아마도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여객선 같아.”
“육지에서 섬으로 출근하는 사람도 있어?”
용현이 말에 현태가 물었다.
말을 하면서도 부지런히 뛰고 있었다.
“마! 섬이라고 출근하는 사람이 없냐? 등대지기. 수산물 유통업자. 뭐 그런 사람들이 있겠지.”
“아냐! 백도에 민가라고는 겨우 3채가 고작이래. 어제 인터넷으로 알아봤어. 요즘 방파제 공사가 대규모로 진행 중이라 하더라. 아마도 해경 전초기지를 만드는 모양이야.”
지현이 말했다.
“해경?”
“그래! 인터넷에 그렇게 나왔더라.”
용현이 물음에 지현이 대답했다.
“현태 네가 표를 끊어라.”
“알았어!”
그래도 동료들 중에 제일 부잣집이 현태였기에 여객선 승선표는 현태가 책임지기로 했다.

현태가 매표소에서 승선표를 구입하고 있을 때.
지현이 핸드폰에 발신인 번호가 없는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
[네가 지금 가는 목적을 현태에게 말하지 마라!]
지현은 핸드폰 문자를 확인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는 현태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현태가.........! 왜? 현태를...........”
지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벌써 3일째.
알 수없는 사람으로부터 지현에게 이런 식으로 문자가 날아왔다. 물론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해서 지현은 문자를 유나가 보내 주는 것으로 알았다.
“용현이 너! 우리가 왜 백도에 가는지 현태에게 말했니?”
지현이 작은 소리로 용현에게 물었다.
“아니 아직 아무에게도 말 안했어.”
“잘했어. 앞으로도 말하지 마!”
“그래 알았다.”
지현은 현태가 표를 다 구입하자 서둘러 여객선으로 향했다.



“애들은?”
정미가 침대에서 일어나자 바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그렇게 물었다.
“지금 백도로 경유하는 여객선에 승선했습니다.”
전화기에서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지현이 우리가 넣어둔 승선표를 발견하고 제대로 움직이는군. 유나와 아리는?”
“지금 막 현장을 출발했다는 보고입니다.”
“현장 처리는?”
“말끔하게 정리 했다고 합니다.”
“그래. 유나 솜씨가 점점 늘어가는 모양이야.”
“네! 그렇습니다.”
“현제 백도에는?”
“네! 지현이 부모님 원수중 하나인 대물클럽 부회장이 있습니다.”
“녀석은 나의 원수는 아니라고?”
“네! 그렇습니다. 대물클럽 부회장 오대규는 당시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현제 부회장이 된 것도 20~30대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그렇게 됐다 합니다.”
“현제 혼자 있나?”
“아닙니다. 오대규를 따르는 불량배 4명과 같이 방파제 공사장에서 노동일을 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충분히 처리를 할 수 있을까?”
“쉽게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현이와 같이 움직이는 아이들 중에 꽤 쓸 만한 아이들이 두 명 있거든요.”
“그래?”
“네! 지현이와 겨뤄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다만 지현이 미모에 반해 따라 다니는 것뿐.”
“재미있군!”
“뭐 분부하실 일은?”
“중동에서 들어 온 두 건의 의뢰가 있지?”
“네! 수단 기업인 k와 아랍연합의 w황태자를 처치해 달라는 의뢰입니다.”
“금액 확인하고 오늘 바로 처리하도록.”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21s를 불러라! 조용히 극비에.”
“현제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21s를 말입니까?”
“그래! 내가 보고 싶다고 해라.”
“존명.”


전화를 끊고 정미는 욕실로 향했다.
이제 세수를 하려는 것이다.
“서둘러야지. 동생들이 배고프겠다. 어서 아침을 준비 해야지.”
정미가 혼자 하는 말이다.



비쩍 마르고 장대 같이 키가 큰 남자.
현태 아버지는 동네 해장국집에서 아침부터 막걸리를 한 병 시켜놓고 시원하게 들이키고 있었다.
벌써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다.
“이런 이 아저씨가 아침부터 무슨 막걸리람?”
지나치던 30대 남자가 빈정대며 옆에 앉는다.
“동생 녀석이 어제 행방불명됐는데 아직 못 찾아서. 한잔 했소이다 댁도 한잔 드시려오?”
“하룻밤 안 보이면 행방불명이라고 하는 거요?”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사람만 사라졌다오.”
“고등학생들이 그 차를 따라 갔다고 들었습니다만?”
“알고 있으면서.........”
현태 아버지는 몹시 불쾌하다는 표정이다.
“지현이라는 일진회 우두머리죠. 지금은 아마 백도로 향했다 하던데요.”
“뭐요? 백도?”
“네! 거긴 부회장님이 계신 곳인데......... 설마 알고 가는 것은 아니겠죠?”
“당연히 뭔가 눈치를 챘으니 가겠지. 조심하라고 연락이라도 해야지.”
“핸드폰 연락에 문제가 생겨서 모두 폐기 시키지 않았습니까? 전혀 연락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 아이들을 급히 백도로 보냈습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아이들은 나서지 말라고 지시를 하시지.”
“네! 알겠습니다. 그럼 많이 드십시오.”
30대 남자는 일어섰다.
마치 지나가다가 잠시 말벗을 한 것처럼.........
“허.......! 요즘 갑자기 회원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현태 아버지는 혼자 중얼거리며 다시 막걸리를 한잔 들이켰다.

현태 아버지가 해장국에 막걸리를 먹는 장소를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높은 상가 빌딩 위다.
그는 급히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방금 대물클럽 회장과 접선을 한 자를 조용히 따라라. 그리고 보고하라!”
그는 전화를 끊고 다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물클럽 회장과 첫 접선 자가 나타났습니다. 현제 미행중입니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그는 급히 그곳을 떠났다.



“하나. 둘. 셋.”
정미가 아침을 다 차려놓고 현관을 보며 시간을 맞추고 있었다.
덜컹. 현관문이 열리고 유나와 아리가 들어왔다.
정확하게 정미가 셋을 헤아림과 동시에.........
“어서 와라! 배고프겠다. 씻고 밥 먹자.”
“흠......... 흠!  맛있는 냄새. 역시 큰언니 음식은 냄새부터 달라.”
아리가 정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며 욕실로 들어갔다.
“너도 얼른 씻고 밥 먹어라!”
유나가 정미를 바라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자 정미가 말했다.
“알았어! 언니.”
유나도 얼른 아리가 들어간 욕실로 들어갔다.
정미는 동생 둘이 들어간 욕실을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서있었다.
“저 녀석들 언제나 저런 일에서 손 씻고 공주처럼 살게 해줄 수 있을까.”
정미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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