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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영 최신작 추리소설 여고생살수 제14편
유리넷  2012-03-20 00:24:56, 조회 : 386, 추천 : 28

추자도행 여객선.
아리와 정미가 타고 있었다.
정미는 하늘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여객선 후미 간판에 서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언니! 정말 추자도에 안 갈 거야? 나 혼자 가?”
“추자도엔 너 혼자서 내려. 그리고 조심해.”
정미가 갑자기 하늘색 점퍼를 벗어 아리에게 준다.
“왜? 이 점퍼를?”
“이건 만약을 위해 내가 준비한 방탄복이야. 꼭 입고.”
“언니!”
아리가 감동 받은 표정으로 정미를 바라보며 눈물이 핑 돈다.
“지금부터 내가 보충 설명을 할게. 어제 이야기 한 작전은 지금부터 다시 바꾼다.”
“알았어! 이야기해 봐.”
“어제 최종적으로 놈들을 끌고 와서 어선을 타려고 했던 그 장소만 변경할게. 또한 네가 움직일 시간은 단 1시간 10분 이하로 돼야 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서 최종 장소에 늦어도 오전 11시 이전에 도착을 해야 돼. 유나는 여기서 다시 만날 시간이 없으니까 너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이 여객선이 추자도에 9시 50분에 도착을 하니까. 남은 시간은 겨우 1시간 10분. 우선 용병 두 놈은 여기 상추자도 이곳 민박집에 머물고 있으니 민박집에서 처리해.  옛날 화장실이 바로 뒤에 있으니 죽인 후 그 곳에 집어넣고. 곧바로 대물클럽 회원들이 위치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바로 어제 지시를 한 대로  한 놈을 만나 부상을 입힌 뒤 그들을 최종 목적지로 유인 처리해서 배를 기다린다. 또한 네 얼굴을 노출 시키면 안 되니까 선착장에 내려 바로 화장실로 가서 변장을 하고 행동을 할 것. 이상이야. 어때 잘 할 수 있지?”
“응! 잘할 수 있어.”
“그래 우리 아리만 믿는다.”
“그럼 언니는? 바로 완도로 갈 생각이야?”
“아니! 우리 아리만 놔두고 어딜 가. 계속 지켜보고 있을게.”
정미 말에 아리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헌데.........! 왜? 갑자기 작전이 변경된 것이야?”
“응! 그건 우리가 제주항에서 여객선을 탈 때 보니까 10시에 출항하는 여객선부터 모두 출항 취소가 됐더라. 아무런 이유도 써져 있지는 않았지만......... 뭔가 이상해. 해서 더 알아보니까. 추자도 근방은 모두 11시 이후부터 철저히 통제가 돼 있었어. 어쩌면 이건 무서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증거야. 허니 명심해. 반드시 11시 이전에 일을 끝내고 최종 목적지로 오는 것 말이야. 알았지?”
“알았어!”
“그리고 이거.”
정미가 손에 담배처럼 생긴 가늘고 긴 검정색 물체를 아리에게  줬다.
“알았어! 이것까지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헤헤.........”
아리가 정미가 준 물건을 품속에 갈무리하며 웃었다.
“그래도 핸드폰도 없으니 비상시 연락은 취해야지. 흐흐..........”
정미도 웃었다.

그 시각.
이미 유나를 태운 여객선은 추자도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간판에 서 있는 유나 옆에는 자린이 서서 상추자도 항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시 작전을 변경한다. 늦어도 이곳 추자도를 11시 이전에 떠난다. 실패를 하더라도 시간을 반드시 지켜라! 난 지금부터 그들 발목부터 잡아 놓을 것이다. 넌 바로 예정된 장소로 가라! 그들도 아마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서두를 것이다. 11시 이후엔 추자도가 봉쇄될 것이니 탈출이 거의 불가능 하다. 명심 하도록.”
유나가 작은 음성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자린이 대답했다.
여객선은 서서히 선착장에 멈추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내린 유나는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3분 정도 지난 후.......
유나가 들어갔던 화장실에서 나이가 많은 할머니가 나왔다.
할머니는 멀리 앞에 걸어가는 자린을 잠시 바라보더니 우체국 뒤 산으로 올라갔다.


그 시각 지현 일행.
승용차 3대가 나란히 대산 항이 보이는 대호방조제를 달리고 있었다.
승용차 하나는 대호방조제 중간 지점 농어민휴게소로 들어갔다.
나머지 두 대는 바로 대산 항으로 달렸다.
농어민휴게소로 들어간 승용차에는 지현이 여학생들 3명과 함께 있었다.
바로 지현의 단짝들이다.
“야! 지현아! 도대체 무슨 일인데? 이제 다 왔으니 얼른 말해봐?”
아직까지 지현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모양이다.
여학생 하나가 좀 섭섭하다는 투다.
“그래! 말해줄게. 여기 저곳 돌산 뒤 바닷가에 내 부모님 원수가 있어.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며. 너희들이 좀 도와줄래?”
“뭐? 그게 사실이야? 그럼 당연히 도와야지. 얘들아! 안 그래?”
“그럼! 그럼! 우리가 누구냐? 지현이 절친 아니냐. 당근 도와야지.”
여학생들이 동시에 말했다.
“좋아! 그럼 이제부터 이렇게 하자!”
지현은 자신에게 온 문자의 지시대로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그냥 잡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증거를 확보해야 하므로 반드시 작전이 필요했다.
“뭐야? 그럼 그 작전을 위해 내가 필요했던 거야?”
몸이 뚱뚱한 여학생이 지현에게 물었다.
살은 쪘어도 얼굴은 무척 예쁜 여학생이다.
지현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미소로 답했다.
여학생들이 뚱뚱한 여학생을 보며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웃었다.
승용차가 주차장에 정차하고 여학생들은 차에서 내렸다.
그 시각 두 대의 승용차는 대산 항에 도착을 했다.
“현태는 여기서 10시에 도착하는 안면도에서 오는 여객선을 기다려. 나이가 30대 정도 얼굴에 털이 많이 난 몸집이 큰 남자가 지현이 간 방조제로 향하면 따라가. 지현이 아마 작전을 전화로 이야기 할 거야. 난 바로 안면도로 향한다.”
“용현아! 도대체 무슨 일인데? 또 백도에서처럼 그런 일이야?”
“아냐!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
용현이 현태에게 지현이 지시한 내용을 말하고 즉시 여객선 선착장으로 달려갔다.
이미 출발하려는 여객선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쪽 바닷가에 바위산 아래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아 놓고 누워서 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물이 썰물 때라 멀리까지 물이 빠지고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누워 있는지. 아니면 술에 취했는지 남자는 꼼짝을 안했다.
뚱뚱한 여학생은 젊은 부인처럼 변장을 하고 천천히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여학생 하나는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줌 카메라로 현장을 찍을 준비를 마쳤다.
하체가 거의 드러난 옷차림으로 걸어가는  여학생은 잔뜩 긴장을 했다.
순간을 덮칠 준비를 하고 지현과 다른 여학생은 멀리서 기회를 보고 있었다.
사박사박.
발걸음 소리에 슬그머니 고개를 쳐들던 남자는 두 눈에 이채를 띠었다.
나이 39살 이름 강 이선 대물클럽 회원.
요즘 갑자기 회원들이 죽는 사건이 생겨 오랜 기간을 외로움에 지쳐있는 그에게 하늘이 내려 준 선물인가. 먹잇감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흠........! 이 냄새.........!”
이선은 코를 벌름거리며 다가오는 여인을 봤다.
비릿한 젖비린내가 그의 코를 자극한다. 이미 이선의 하체는 벌떡 일어서 있었다.
젖비린내가 난다는 것은 바로 아기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대물클럽 회원이면 침을 삼키는 먹잇감이다.
아기를 낳고 자궁이 벌어진 여인에게만 가능한 대물이기 때문이다.
이선은 주위를 살펴본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햐! 이게.........”
침을 흘리면서도 혹시나 하는 의심 때문에 주위를 열심히 살피며 여인에게 다가갔다.
“왜 이러세요?”
갑자기 다가오는 남자를 경계하며 뒷걸음치던 여인이 벌렁 넘어졌다.
치마 밑으로 촉촉이 젖은 하얀 팬티가 보인다.
“헉! 이선은 참지 못하고 여인을 덮쳤다.
“아........안돼요!”
작은 소리로 반항하는 여인은 오히려 이선에게는 유혹의 말로 들릴 뿐이었다.
바위 뒤에 숨은 여학생은 열심히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는데..........
이선의 손은 이미 여인의 팬티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악! 안 돼!”
비명이 터졌다.
이젠 지현과 동료가 구해주러 와야 작전이 맞는데.........
지현이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아......... 살려줘!”
아기 엄마로 변장을 한 여학생이 울먹거렸다.
그 시각.
바로 덮치기로 한 지현에게 문제가 생겼다.
치근덕거리는 불량배들 3명과 다툼이 생긴 것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서 지현과 여학생 둘이 상대하기엔 시간이 걸렸다.
“으........안 돼!”
지현이 다급해서 외쳤다.
하지만 그 곳을 벗어 날 수가 없었다.
이선의 손은 이미 여학생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
“아........안.........돼!”
여학생이 있는 힘껏 발버둥 쳤지만 이선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악!”
비명이 터졌다.
그 위급한 상황. 이선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여학생 몸 위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선의 하체에서 피가 흥건히 옷을 적시고 있었다.
엉덩이 밑으로 이선의 성기에 작은 표창 하나가 깊이 꽂혀 있었다.
요녀의 침.
“으악!”
여학생이 옷을 추스르며 비명을 질렀다.
우르르.
지현과 동료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추자도.
아리가 상추자도에 도착을 해서 선착장 화장실에 들어갔다
“흠........! 변장을 하려면 잘 해야지.”
아리는 중년 여인으로 변장을 했다.
“옷도 바꿔야 하는데......... 언니가 준 옷을.........! 아! 그렇지!”
아리는 하늘색 점퍼를 벗어 뒤집어 입는다. 옷 색깔이 회색으로 바뀌고 말았다.
변장을 마친 아리가 바로 화장실을 나와 용병들이 묶고 있는 민박집으로 향했다.
아리는 마치 달리기 선수처럼 빠르게 달렸다.

민박집.
니르와 요글.
늦잠을 자고 서로 먼저 화장실을 가려고 하다가 니르가 먼저 들어가 버렸다.
급한 요글.
밖으로 나와 냄새가 나는 구식 화장실로 달려갔다.
냄새를 없애려고 담배를 한 개비 입에 물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사각.
소를 키치는 소리가 들리고.
요글이 뭔가 위급한 상황을 느끼며 막 일어서려 했다.
툭.
요글의 머리가 마치 칼로 자른 듯 매끈하게 떨어져 화장실 똥통 속으로 떨어졌다.
이어 몸뚱이도 똥통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언니는 내가 뭐 힘이 장사인줄 아나. 이걸 무거워서 어떻게 옮기라고. 스스로 오니까 착하잖아.”
아리의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화장실 뒤에서 아리가 걸어 나오더니 작은 돌멩이를 하나 주어 들고 던졌다.
돌멩이는 민박집 화장실 작은 창에 명중했다.
화장실 창문이 열리며 니르 목소리가 들렸다.
“왜?”
“휴지”
화장실 뒤에서 아리가 남자 목소리를 냈다.
“xx끼.”
니르의 욕설이 터졌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니르가 휴지를 들고 구식 화장실로 걸어왔다.
손으로 코를 잡으며 고개를 돌리고 휴지를 든 손만 구식 화장실 안으로 쑥 들여 밀었다.
뭔가 확 잡아당기는 힘에 씨름선수 출신 니르가 화장실 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아무리 방심을 했어도 씨름선수 출신 니르가 화장실로 딸려 들어갔다는 것은. 믿기 힘들었다.
사각.
소름끼치는 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그리고 첨벙 첨벙. 소리가 3번이나 들렸다.
“덩치가 커서 3개로 자르게 만들어 쳇!”
아리의 투덜거리는 소리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 동산 위.
유나가 할머니로 변장을 하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하나. 둘. 셋. 경찰특공대가 수송헬기로 내렸다 모두 150여 명. 저자들은 상추자도 위에서부터 일자로 서서 하추자도로 내려가며 개미 한 마리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수색을 할 것이다. 시간을 벌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다.”
유나는 갑자기 억새풀이 가득한 산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를 했는지 불은 마치 휘발유에 붙은 듯 삽시간에 산 전체로 퍼졌다.
이미 유나 모습은 그 곳에 없었다.
불은 불어오는 남풍을 타고 자욱한 연기와 함께 상추자도 위로 타기 시작했다.
다행히 건물은 없는 곳이다.
“불이다. 불.”
사람들이 달려 나오며 소리쳤다.
그런 와중에 하늘엔 커다란 방패연이 하나 둥실 떠오르고.......
아리는 이미 하추자도에 도달하고 있었다.
도로 위를 달리던 아리 눈이  자욱한 연기와 함께 불타오르는 상추자도 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언니 고마워!”
아리는 이미 유나가 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저격수가 매복하기 쉽다는 전망대를 힐끗 관찰 했다. 아직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아리는 다시 속도를 내서 하추자도 선착장 쪽 고개를 넘었다.
해수욕장 가는 길 안내판이 있는 지점에 도착한 아리는 곧바로 보건소 쪽으로 달렸다.
아리가 손목시계를 본다. 10시 35분.
“학학......... 에그 힘들어.”
아리가 호들갑을 떨며 보건소 뒤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민박집 가운데 방으로 무작정 뛰어든 아리.
한참 여인과 달콤한 정사를 나누던 남자를 무조건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싸우는 소리에 사람들이 몇 명 몰려나와 구경을 했다.
“이 놈이 애기 엄마를 강제로 범했어요.”
아리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동네 아기 엄마는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동네에 알려질까 전전긍긍 하는데 아리가 그렇게 말을 하자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흑흑......... 저 놈이 강제로 저를..........”
저런 죽일 놈!
사람들이 모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남자를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자 남자는 다급해졌다.
아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남자는 기회다 싶어 사람들 틈을 벗어나 아리를 쫒기 시작했다.

두두두.......
헬기 소리가 들리고.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다리 근처 한전 앞에  헬기 한 대가 내렸다.
바로 방 대규와 조 순영 그리고 강 영진이 탄 헬기였다.

아리가 남자를 유인해서 선착장 근처까지 도달 했을 때.
“흐흐흐..........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13명의 남자들이 아리 앞을 가로 막았다.
모두 14명. 대물클럽 회원 중 현제 추자도에 있는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을 알자 아리는 오히려 잘 됐다는 표정이다.
대물클럽 회원들은 일제히 아리를 공격했다.
모두 회칼과 쇠망치로 무장을 했다. 14명 공격은 아리가 예상한 것 보다 강했다.
이리저리 피하며 최종 목적지로 향하려던 아리는 강하게 공격을 해야 했다.
퍽.
남자 하나가 입에서 피를 부리며 비틀 거렸다.
“이런! 미안....... 너무 세게 때렸어. 미안.”
아리가 장난을 치며 뒤로 차츰 물러나고 있었다.
“제길! 더럽게.”
남자 하나가 급하니까 뭘 던졌는데.
아리 회색 점퍼에 하얀 물이 묻었다.
뒤로 물러나며 아리가 옷을 벗어 툭툭 털더니 다시 뒤집어 입는다.
하늘색 점퍼로 변했다.

헬기에서 내린 조 순영과 강 영진은 바로 한전에서 미리 준비한 지프차에 몸을 싣고
상추자도 화제가 난 현장 쪽으로 향했다.
“x발.......! 화제라니.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네.”
방 대규가 두 명의 호위와 함께 승용차를 차고 하추자도 끝으로 향했다.
“서둘러! 놈들이 이미 화제를 내고 움직이기 시작했어.”
방 대규가 전화로 해경순찰함에 독촉을 하고 있었다.
“지금부터 이 지역 핸드폰 통화를 전부 추적하고 어선 하나라도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있나 잘 감시해.”
어딘가에 다시 전화를 하며 방 대규는 초조해 하고 있었다.

그 시각.
안면도에 도착을 한 용현이.
횟집이 즐비한 바닷가로 친구들 3명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남학생 두 명과 여학생 둘이다.
횟집 이층으로 올라가는 철 계단을 급히 오르는 용현이 일행.
때 마침 문을 나서던 40대 남자와 딱 마주쳤다.
이 정하. 41세 대물클럽 회원.
그는 낚시를 나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2층으로 달려오는 2남 2녀를 보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바라보았다.
“막아!”
용현이 소리쳤다.
두 여학생이 방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고 막아섰다.
퍽.
용현이 주먹이 남자 배에 꽂히고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꼬꾸라졌다.
“어서 들어가 확보해.”
용현이 소리치며 쓰러진 남자 손을 뒤로 꺾으며 꼼짝 못하게 만들고 주머니를 뒤졌다.
여학생 둘은 방으로 들어가 남자 가방을 뒤지고 있었다.
“뭐냐? 너희들은?”
겨우 정신을 차린 남자가 물었다.
“12년 전 너희 대물클럽이 저지를 죄악으로 한 여학생이 아직 울고 있다. 그 죄 값을 치러야겠다.”
용현이 차분하게 말했다.
“무슨 말이냐? 대물 뭐라고? 사람 잘못 봤다.”
남자가 시치미를 떼는데. 방에서 두 여학생이 뭔가 손에 들고 나왔다.
바로 메모리칩이다.
그걸 본 남자는 무척 놀라고 있었다.

남자가 머물던 2층 밖을 살피던 남학생 하나가 또 뭔가를 찾아 들고 왔다.
비디오 카메라였다.
“이제 증거물을 다 확보했다. 이 변x새x.”
용현이 발길이 남자 등을 걷어찼다.
“네가 그동안 아기엄마를 성폭행하고 죽인 장면들을 카메라로 찍어 놓고 수시로 그걸 보며 즐기고 있다고? 또 항상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데 네 방을 향해 늘 몰래 설치하는 것이 네 취미라고?”
“그 그걸 어떻게?”
“다 아는 수가 있어. 임 마!”
용현이 주먹이 남자 뒤통수를 때렸다.
남학생 하나가 밧줄을 들고 와서 남자를 꽁꽁 묶기 시작했다.
남자는 체념을 한 표정이다.

대산 항에서는 현태와 3명 남학생이 한 남자를 뒤 쫒고 있었다.
남자는 대호방조제 쪽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망을 치고 있었다.
이미 4명의 남학생과 일전을 치른 상태였다.
남자는 얼굴이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으나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대호방조제 가운데 농어민 휴게소에 도착을 한 남자는 피투성이가 돼서 지현이에게 잡혀 있는 동료를 보고 근처 바닷가 어선 대피소로 도망치기 시작 했다.
바닷가에 다다른 남자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바다로 던지려고 했다.
카메라 필름이다.
“저걸 막아야해!”
지현이 다급히 소리쳤다.
허나 누구도 그 남자의 행동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악.
갑자기 남자가 비명을 지르고 쓰러졌다.
남자 역시 하체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 남자 앞 성기에 날카로운 표창 하나가 깊이 박혀 있었다.
요녀의 침.
남자 앞에는 카메라 필름이 떨어져 있었다.
현태가 달려와 필름부터 챙겼다.
“다행이다.”
지현이 다가와서 털썩 주저앉는다.
긴장이 풀려 힘이 다 빠진 것이다.
“왜? 왜? 왜? 우리 엄마 아빠를 죽였어요? 도대체 왜?”
지현이 남자 앞에서 오열했다.

추자도.
상공에 유유히 바람을 타고 날고 있는 커다란 방패연.
방 대규가 힐끗 하늘을 처다 보며 씨부렁거린다.
“남은 국가를 위해 뛰고 있는데 어떤 한가한 놈이 연날리기야.”
퍽.
갑자기 연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방 대규 머리 위다.
“.........!?”
무심코 하늘을 처다 보던 방 대규는 뭔가 차가운 것이 몸을 덮치는 것에 놀랐다.
“이..........이건 페인트..........!”
방 대규는 자신의 하얀 옷이 더렵혀진 것을 보며 화가 났다.
파란 하늘색.
방 대규와 경호원까지 모두 페인트 벼락을 뒤집어 쓴 덕에 옷이 모두 하늘색으로 변했다.
“이런 제길!”
방 대규는 얼른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걸었다.
“하늘에 방패연을 날리는 놈을 찾아 어서..........!?”
말을 하던 방 대규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방패연이 실끈어진 듯 바람에 날려 저 멀리 바다로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젠장! 어서 저 곳으로 가자!”
방 대규는 추자도 동남쪽 끝을 향해 다시 차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시각에 아리는 너무도 혈전을 벌이고 있었다.
아무리 강한 훈련으로 태어난 아리지만 아직 어린 소녀였다.
칼과 망치로 무장을 한 남자들 14명을 상대하기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오히려 아리가 다치는 상황이 올지도 몰랐다.
해서 아리 역시 최선을 다해 싸우며 최종 목적지로 유인을 하다 보니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됐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아리가 입고 있는 하늘색 옷이 피로 얼룩져 마치 예비군 옷같이 변해버렸다.

전망대.
저격수 자린은 매복을 마치고 저격용 총에 부착된 망원경으로 목표를 찾았다.
자린의 암호명이 k다.
“..........!?”
목표를 찾던 자린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목표는 하나라 했는데..........! 3명이라니..........!”
자린이 잠시 망설이고 있었다.
자린이 손목시계를 봤다.
10시 55분
“할 수 없군! 분명 어떤 착오가 생긴 모양인데........... 다 죽이는 수밖에.”
k의 판단은 빨랐다. 즉시 행동에 옮기는 자린.
핑.
실탄 한 발이 발사됐다.
하나가 쓰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다급히 엎드리는 목표를 향해 또 한 발이 발사됐다.
“젠장!”
자린이 급히 총을 챙기고 그 곳을 떠났다.
목표물 하나가 숨어서 더 이상 저격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머리 바다에 새카맣게 몰려오는 해경 선박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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