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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영 최신작 추리소설 여고생살수 제13편
유리넷  2012-03-19 14:09:24, 조회 : 421, 추천 : 30

모내가 아리와 같은 반에 들어가고.
며칠이 지나갔다.
노을빛이 붉게 물든 정미의 방
“단주님. 놈들이 회합을 갖고 있습니다. 단주님 부모님 원수로 추정되는 자가 3명이 한군데 모였습니다.”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정미를 들뜨게 만들었다.
부모님 원수. 그 복수를 하려고 기다리며 절치부심한 19년. 이제 끝을 봐야 할 순간이 온 것이다.
“위치는?”
“현제 추자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주님 부모님 원수 3명을 포함 대물클럽 회원이 총 14명이 모여 있습니다. 헌데......... 그들은 바로 단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즉 동료가 죽자 반격을 준비하는 모양인데. 문제는 그들이 끌어들인 용병이 있다는 겁니다.”
“용병? 설마 평화단은 아니겠지?”
“네! 맞습니다. 파키스탄 출신 니르. 수단 출신 요글. 그리고 국적불명의 동양인 k라 부르는 여자까지 총 3명입니다.”
“k?”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대물클럽에서 용병을? 그렇게 돈이 많나? 아니 돈으로도 안 되는 자들 아닌가? 그렇다면? 내 부모님 원수 중 아직 드러나지 않은 나머지 3명 중에 거물급이 하나 있다는 증거인데..........! 누굴까? 한번 한국 정치인들 중 대물클럽에 가입 조건이 맞는 자를 찾아봐.”
“네! 알겠습니다.”
“용병들 프로필을 자세히 말해봐?”
“네! 먼저 니르. 나이 34세 민속씨름선수 출신. 멀리 던지기를 잘함. 참고로 수류탄을 던지면 무려 150미터는 날아감. 다음 요글. 나이 46세 천하장사로 힘이 무척 세고 주 무기는 기관단총을 사용하는데 명중률이 무려 80%가 넘는 사격솜씨를 갖고 있음. 문제는 k인데요 나이도 모르고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신비에 싸인 여인입니다. 단 하나 저격술에 뛰어나다는 소문입니다.”
“k에 대해서는 내가 잘 아니 걱정할 필요 없다.”
“단주님이요?”
“그래! 내가 두 번이나 살려준 녀석이거든.”
“어째서? 왜요?”
“내가 한 번 살려주면 내 명령을 1번씩 수행하기로 했거든. 2번 살려 줬으니 2번 내 명령을 수행해야할 의무가 있는 녀석이지.”
“재미있네요. 명령을 수행 할까요?”
“그 녀석 약속 하나는 칼같이  지키는 녀석이니까.”
“어떻게 만나셨는데요? 그 k라는 여인을?”
“스승님이 생존 훈련을 한다고 날 아라비아 사막에 버리셨지. 그 때가 아마 내 나이 11살이 되던 그해 9월 달이었어. 막 모래 폭풍이 사막을 휩쓸고 지나간 후였는데........내가 갖은 것이라곤 겨우 목마르면 먹으려고 준비한 선인장 잎 두 개 뿐이었어. 난 그걸로 사막에서 8일을 더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그 녀석을 만난 거야. 모래 속에서 기어 나와 겨우 숨을 쉬던 나보다 1살 어린 10살짜리.........흐흐.........”
“왜 웃으십니까?”
“난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눈이 작은 녀석은 첨 봤거든. 몽고에서 태어났다고 하더군. 그 녀석도 나처럼 누구에게 훈련을 받는 상태라는 것을 알았지. 모래 폭풍에 갖고 있던 먹을 것을 다 잃고 죽을 수밖에 없던 그 녀석은 내게 선인장 잎을 하나 달라고 했지. 물론 처음엔 뺏으려고 덤비다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흥정을 했지. 해서 난 선인장 잎을 주는 대가로 내가 내린 명을 하나 수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어. 그 녀석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고 확신을 했거든. 또 하나 내가 내린 명을 다 수행하기 전까지 날 죽이려고 공격하지 말라는 조항도 함께 말이야.”
“또 한 번은요?”
“3년 전이었지. 리비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누군가에게 쫓기던 녀석이 지중해 해안가에서 바위틈에 두 다리가 끼어 밀려들어오는 파도에 다 죽어 가고 있더라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녀석은 리비아 권력자 하나를 암살하고 리비아 군에게 쫓기는 신세였지. 총상도 많이 입어서 가망이 없어 보였어. 하지만 내 명령을 수행해야할 의무가 있는 녀석이 죽게 놔둘 수는 없잖아. 다시 살려줬지. 이제 명령을 2가지 수행해야할 의무가 생겼다고 녀석에게 못을 박아놨지. 흐흐.........”
“왜 또 웃으세요?”
“그 녀석 그래도  약속 하나는 잘 지켜.”
“네? 명령도 아직 내리지 않았잖아요?”
“좀 위험한 생각이었지만. 내 정체를 아는 녀석을 살려준 것은 그 녀석이 처음이거든.”
“단주님 정체를 안다고요? 설마........! 그런데 살려 뒀다는 건.........!”
“그 녀석 입을 믿었지. 그 정도 신의는 있는 녀석이라고. 아무튼 지금까지 비밀을 지키고 있잖아.”
“그래도 그건 좀 위험한 생각이셨습니다. 그럼 이번엔 어떻게 하시려고요? k를?”
“생각 같아서는 k손으로 대물클럽인가 하는 녀석들을 다 쓸어버리라 명하고 싶지만..........나도 신의가 있지. 자신을 고용한 자를 역으로 치라고 명을 내릴 수는 없지.  이 구역에도 엄연히 지켜야할 도리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냥 그를 살려줄 건가요?”
“아니! 한 사람을 지키라고 한 가지 명을 내릴 생각이네.”
“누구? 혹시........ 유나?”
“그래! 조만간 유나는 카멜이 죽이려 할 거야. 내가 일일이 지켜볼 수도 없고 곁에서 k보고 지켜달라고 해야지.”
“지킬 수 있을까요?”
“물론 단 한번은 목숨을 버리며 지킬 것이야. k라면 말이지.”
“정말 k를 믿으시는 군요?”
“아마........ 어쩌면 내 명을 두 번 수행하기는 힘들 듯........ 유나를 지키려다가 죽을 수도 있으니.........”
“이번 대물클럽 처리는 직접 하실 거죠?”
“아니. 난 k만 맡는다. 처음 계획대로 시행한다.”
“그렇지만 유나님은 이미 떠나셨는데요.”
“유나도 그 정도 신의는 있다. 나와 원수가 돼도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니까. 이번 대물클럽 처리도 아리와 유나가 맡아 처리한다.”
“단주님 생각은 저희로선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도저히 안 되는 일도 단주님이 하시면 다 잘되고.........”
“이만 끊어야겠습니다. 아빠........”
“네! 그럼........”
정미는 전화를 끊었다.
모내가 정미 방에 들어왔다.
“엄마!”
정미가 일어나 모내를 두 팔로 안고 얼굴을 모내 품속에 묻는다.
“또 왜 이러세요? 아리가 들으면 어쩌시려고요?”
“잠깐만. 잠깐만 이러고 있자.”
“네! 그렇게 하세요. 우리 단주님이 또 엄마가 그리운 모양이군요?”
“이번에 원수 3명을 한꺼번에 처단하기로 했어. 아주 갈기갈기 찢어서 물고기 밥을 줄 거야. 머리만 잘라서 엄마 무덤가에 묻어줄까? 저승에서 사죄하며 지내라고?”
“단주님 하시고 싶은 대로 하세요.”
모내 품에 얼굴을 묻은 정미 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울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정미 등을 손바닥으로 토닥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내.
“엄마는 징그럽다고 하실 테니 아빠 무덤가에 묻어줘야지. 엄마처럼 돌로 머리를 팍팍 찧고 눈알을 다 파서 잔인하게 죽여야지. 그게 좋겠지?”
“그렇게 하세요. 분이 풀릴 때까지 마음대로 하세요.”
“엄마!”
“네!”
“정말 내가 잔인할걸까? 내가 그들을 벌 할 자격이 되는 걸까?”
“무슨 말씀이세요? 당연히 벌을 내려야죠. 누가 단주님을 잔인 하다고 해요? 절대 아니에요. 그들도 그렇게 부모님을 잃고 고생하며 자랐다면 그런 말 못할 거 에요. 아무도 단주님을 잔인하다 나무라지 못해요. 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세요.”
“그렇겠지?”
“그럼요. 누가 감히 단주님을 잔인하다 뭐다 하겠어요. 자기들도 당해보면 단주님 심정 이해를 하겠죠.”
“헤헤........ 이제는 좀 풀렸어.”
정미가 모내 품에서 벗어나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네! 단주님은 씩씩하니까요. 더한 슬픔도 이겨낼 수 있었잖아요.”
모내가 정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정미와 키를 맞추며 정미 눈물을 손가락으로 닦아준다.
정미보다 훨씬 키가 크기 때문이다.
“엄마!”
정미가 다시 모내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드린다.
모내도 정미를 두 팔로 감싸며 다시 눈물을 흘리는데..........
“뭐야? 왜 그래?”
아리가 정미 방문을 열고 들어오다가 두 사람이 부둥켜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물었다.
“응! 유나 보고 싶어서.........”
정미가 얼른 일어서며 손으로 눈물을 닦고 시치미를 뗐다.
“쳇! 나보고는 언니 금방 온다고 괜찮다 해놓고 둘이 이게 뭐야? 눈물이나 질질 짜고......... 역시 너무 정이 많고 허약하다니깐. 쯧쯧..........”
아리가 한심하다는 투로 한마디 하고 문을 탁 닫고 나가버렸다.
“허.........!”
정미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호호...........”
모내가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허약해?”
정미가 어이없다는 투로 모내에게 물었다.
“맞아요. 저나 단주님은 허약하고 정이 많고...........그래서 스승님께서 말씀 하셨죠. 가장 강한 것은 그 강함을 감출 수 있는 허약하고 정이 많은 단계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해서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무서운 분이 단주님 아니겠어요.”
“엄마도 그렇잖아.”
“전 아직 멀었어요. 전 3등이잖아요.”
“1.2.3등이 무슨 차이가 있어?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
“그렇지 않아요. 단주님을 따라 가려면 2등과 3등은 평생을 가도 안돼요. 그 만큼 차이가 많아요. 2등과 3등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모내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누가 2등이라는 것인지. 모내가 왜 3등이라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모내 말은 그 2등에게 밀린 것이 아쉬운 모양이다.
“또 아리가 심술부리겠다. 거실로 나가서 차나 한잔 하자.”
“그래요.”
모내와 정미는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아리는 보이지 않았다.
“아리야!”
정미가 아리를 불렀다.
대답이 없었다.
정미가 아리 방문을 열고 들여다본다.
아리는 이미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 모양이다.
침대에 엎드려서 곤히 자고 있었다.

예원여고.
역시 모내는 여학생 사이에서도 인기 짱이다.
괜히 아리만 외톨이가 된 느낌이다.
아리는 혼자 교실을 나와 정미에게 갔다.
유나는 이미 정미를 만나고 있었다.
운동장 모서리에 있는 잔디밭 향나무 아래다.
“내일 단행한다. 그 고문으로 밝혀낸 3명은 다행히도 지현이 부모님 원수라니까 그들은 지현이에게 맡기고.”
정미가 아리가 오는 것을 힐끗 보고 유나에게 말했다.
“알았어! 언니. 내일 공항에서 만나.”
유나가 일어섰다.
“엥! 뭐야? 내가오니까 가려고?”
아리가 어이없다는 투다.
“응! 나 급한 일이 있어서. 내일 공항에서 보자.”
유나가 급히 떠나갔다.
“쳇! 이게 뭐야? 나만 갑자기 왕따 같아.”
“흐흐......... 아리를 누가 왕따 시켜?”
“언니들이 그랬잖아 방금.”
“엥? 언제? 유나는 급해서 간 것이고 난 여기 있잖아.”
“모내도 그렇단 말이야. 다른 애들이랑 노느라고 난 뒷전이야. 헹!”
“우리 아리가 심심했구나?”
“응! 심심했어.”
아리가 장난기가 발동한 모양이다.
“내일은 좀 힘들지 몰라 아리가 잘 할 수 있지?”
“왜? 용병 둘 때문에? 그거야 유나 언니가 잘 처리 할 거고. 하나는 큰언니가 알아서 할 거고. 난 그냥 놈들 꼬치에 줄줄 끼어 도마에 올려놓기만 하면 되잖아?”
“아니! 칼질도 네가 해.”
“정말? 그래도 돼?”
“그럼! 또 왕따니 뭐니 할까봐 그래. 그래서 네게 맡기라고 유나가 하더라.”
“고마워 언니!”
아리가 갑자기 정미 볼에 입을 맞추고 자기네 교실 쪽으로 달려갔다.
“녀석.........! 너무 잔인해져서 그냥 멈추려했는데........ 다시 훈련을 시키는 것이 잘 한 짓일까. 아리 저 녀석을 혼자서도 살아가게 만들려면 적어도 모내 다음으로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잘 생각한 것일까? 모르겠다. 아무튼 실전 훈련만큼 좋은 교육은 없으니까.”
정미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지현은 수업 도중 날아 온 문자를 화장실 변기에 앉아 확인했다.
***네 부모님 원수 3명이 있는 곳은.***
문자에는 그들의 범행 증거에서부터  주소와 생김새. 이름 나이까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마지막에 주의 사항이 있었다.
반드시 현태에겐 현장에 도착을 하기 전까지 비밀을 유지할 것.
역시 보낸 사람 번호는 없었다.
지현은 문자를 확인하고 꼭 남겨둘 글씨 외엔 부분적으로 삭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혹시라도 핸드폰을 잊어버리면 안 되므로 주의를 하는 것이다.
지현은 즉시 문자로 애들을 소집했다.
먼저 용현이부터 문자를 보내고 일진회 친구들에게도 다 보냈다.
상대가 3명이고 한 군데 있는 것도 아니니 3군데로 나눠서 가려면 사람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현은 원수를 죽이려는 것은 아니다 자기 손으로 잡아 경찰에 넘길 생각이다.
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그들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할 완벽한 증거다.
다행이 문자에는 그 증거를 확보할 방안이 상세히 준비되어 있었다.

유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근처 아이스크림 가계에서 비밀리에 강 영진을 만나고 있었다.
“그래! 수수께끼는 풀었나요?”
“여자 냄새가 납니다. 피비린내도 나고요. 그리고 바다 냄새가 나는데....... 언젠가 제가 언니와 함께 놀러 간.  안면도 근처 바다 향기와 같아요. 바다 향이란 다 같은 것 같지만 조금씩 틀리거든요. 최근에 스며든 향이 바다 향이니까. 아마도 이 칼의 주인은 안면도 근처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곧 그곳에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음........! 정확히 말씀드리면. 내일 정오에 안면도 선착장. 또한 대산 선착장. 그리고 대호방조제. 그 3곳에서 추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중 한 곳에 이 칼의 주인이 나타날 것입니다.”
“와! 정말 감사합니다.”
강 영진은 금방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다.
그 유명한 정치인 킬러 요녀를 자신이 잡으면 그야말로 영웅이 되는 것이니까.
강 영진 마음속엔 이미 그 요녀를 잡는 장면이 가득 들어차고 있었다.
“그럼 수고하세요.”
유나가 먼저 일어섰다.
“고마워요.”
떠나가는 유나 등 뒤에서 강 영진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두 번째 함정.
저녁 무렵.
유나가 어느 실내에서 달랑 하나밖에 없는 회전의자에 앉아 같은 또래 여자 아이를 만나고 있었다.
전통적인 동양여자.
“자린. 넌 내일 이 지점에 매복하고 있다가 여기 이곳에 나타나는 하늘색 점퍼 차림의 사람을 제거해라. 정확하게 머리를 한방에.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이 지점에서 여기 그가 나타날 위치까지 거리는 무려 2km 그러니까 내 총을 사용하도록.”
유나가 그 소형 잠수정에서 꺼내 온 케이스를 자린이라 부르는 여자에게 줬다.
“또한. 적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목이 바로 네가 매복을 할 이곳 바로 옆 이쪽 길이다. 항상 조심하도록.”
유나가 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이만 나가 보도록.”
유나가 할 말을 다 했다는 듯 빙글 앉은 의자를 돌려 버렸다.
자린이라 부르는 여자는 소리도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
“언니! 미안해. 정말 미안해.”
유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그 시각.
정미는 방 침대에 모내와 같이 걸터앉아 있었다.
“내일 엄마 혼자서 심심하겠다.”
“배 멀미하는 것보단 그래도......... 편하죠. 잘 다녀오세요.”
“심심하면 여기 좀 갔다가 와.”
정미가 모내 귀에 입을 갖다 대고 뭐라고 소곤댄다.
“또 둘이서만 놀지?”
문 밖에서 아리 목소리가 들렸다.
“알았어! 나갈게.”
정미와 모내는 미소를 지으며 거실로 나갔다.
모내는 둘이 이야기 하라고 유나가 쓰던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내일 작전을 짜야지 그냥 막 때려버려?”
아리가 정미를 야단치는 투다.
“알았다니깐.”
정미가 탁자 앞에 앉아 종이를 하나 펼친다.
추자도 지도였다.
“앉아라!”
서 있는 아리에게 말했다.
아리가 앉자 정미는 지도를 손에 든 연필로 표시를 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가장 치열한 두뇌 게임이 될 것이야. 그러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고 추호도 실수가 없어야 해. 알았지?”
“두뇌게임? 그런 하찮은 것들이 무슨?”
“또? 그 자만심.”
“미안. 명심할게. 큰언니.”
아리가 얼른 자신의 실수를 깨달고 자세를 바로하고 앉았다.
“여기 하추자에서 상추자로 가는 길가에 전망대가 하나 있어. 이곳이 가장 유력한 저격수 매복지야.”
“저격수라니? k말이야?”
“그래. 이 전망대에서 상추자도 사정거리고 하추자 보이는 곳 전부 사정거리야. 매우 매복하기 쉽지.”
“거리가 얼만데?”
“뭐가? 저격용 총이?”
“응!”
“2km짜리 y100이라는  수제 총이 등장 할 거야.”
“그건 그 유명한 요녀가 사용하는 총이잖아?”
“어! 우리 아리가 이젠 요녀 총도 알고. 다 컸네.”
“쳇! 누굴 바보로 알아. 그럼 그 요녀가 등장한단 말이야? 와! 이번엔 이 아리님이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 줘야지.”
“흐흐.......... 아냐! 아마도 총만 k가 사용할 거야. 위치상 다른 총으로는 안 되거든. 해서 지역을 보면 이곳 전망대가 가장 유력하고 두 번째로는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무인도 두 개 인데......... 우리가 맨 나중에 놈들을 처리할 위치를 저격할 수 있는 곳은 단 하나 동남쪽에 위치한 이 작은 무인도야. 허나 배를 대기가 너무 어려워........ 그래서 가장 매복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지. 아리 같으면 어딜 택할까?”
“나 같으면 어려운 무인도가 아닌 이곳 전망대.”
“맞아! 그래서 k가 매복할 위치는 바로 이곳 전망대야.”
“엥? 나도 다 아는데 k가 왜 그곳에?”
“다들 쉽다고 해서 어려운 곳을 의심 하거든. 이곳은 너무 좋은 위치고 쉬워서 다들 다른 곳 즉 여기 무인도를 생각하기 쉽지. 그래서 여기 전망대를 택할 것이야. 즉시 매복도 쉽고 즉시 사라지기도 좋은. 바로 이 전망대. 허니 아리는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반드시 이 전망대 방향은 피해가며 일을 처리하도록. 괜히 저격용 총에 한 방 맞지 말고.”

“와! 역시 큰언니는 최고야. 이럴 때 유나 언니가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여기 전망대에서 보이지 않는 곳이 이쪽 해수욕장이야. 작은 자갈로 이어진 해수욕장이라고 해서 몽돌해수욕장이라 부르지. 이 해수욕장에서 동족 끝 지점. 이곳으로 놈들을 잡아 와. 여긴 저격수가 매복할 곳이 없는 가장 좋은 위치야. 여기에 어선을 준비해 놓을게. 놈들을 싣고 바로 아까 말한 무인도로 가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니까.”
“알았어! 그럼 용병은 어쩌려고? 죽여?”
“당연히 죽여야지. 그들은 잡아 올 필요도 없어. 바로 숨통을 끊어 놓고. 이곳에 있을 용병하나는 이곳으로 가면 작은 구덩이가 있으니 바로 매장 시키고. 여기 이곳에 하나 있을 용병은 이곳이 바로 해산물 쓰레기가 가득한 곳이니 그 곳에 묻어버려.”
“그럼 나중에 다 발각되잖아?”
“아니! 테러단에서 다 수거해 갈 거야. 자신들 정체가 노출되면 안 되니까.”
“그렇구나!”
“유나는 이곳에서 나머지 놈들을 잡아 데리고 아마 이쪽으로 올 거야. 여기서 처리 하려고. 여긴 가장 한적한 곳이므로 놈들을 처리하기엔 적합한 장소지. 허나 바로 저격수가 매복할 이곳 전망대의 사정거리이므로 최종 처리할 장소를 바꾸려고. 이 작전은 아리 너만 알고. 내일은 핸드폰도 가지고 가지 말고. 위치 추적당하니까. 언니들과 어떤 연락도 할 필요 없어. 작전 데로 움직이면 되니까.”
“그러지 말고 큰언니가 k를 죽이면 되잖아.”
“아냐! 그 녀석도 아직 어려. 너처럼. 그냥 살려주자.”
“큰언니가 k를 알아?”
“그럼! 알지.”
“어떻게?”
“나중에 다 나중에 말해줄게. 알았지?”
“응! 알았어. 그럼 큰언니는 내일 추자도 안 갈 거야?”
“글쎄..........”
정미가 묘한 여운을 남기고 일어선다.
“왜? 자려고?”
“그래 일찍 자자. 모내는 이미 자나보다. 아리도 얼른 자라!”
“큰언니 잘 자!”
“그래! 아리도 좋은 꿈꾸고.”
정미가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음날 아침.
정미는 아리를 데리고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주에서 다시 추자도행 여객선을 탔다.
유나는 자린과 함께 새벽에 완도로 와서 추자도행 여객선을 탔다.
그리고 지현은 모두 13명을 모아 승용차 3개로 나눠 대산으로 향했다.
대물클럽이라는 희대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려는 움직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헌데........
집에서 홀로 외톨이가 된 모내.
그녀가 갑자기 행방을 감췄다.
아내가 모는 택시와 함께...........


방 대규.
비리 정치인 1순위.
악랄한 살인자 1순위.
그가 새벽부터 동부경찰서 특별수사팀에 나타났다.
조 순영도 새벽부터 그의 부름을 받고 달려왔다.
“오늘 모든 해경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우리 역시 추자도로 향한다. 해경 순찰함 3척에 경찰과 정보부요원들이 나눠 타고 추자도를 완전 포위한다. 또한 경찰 특공대는 비밀리에 상추자도에 상륙해서 상추자부터 하추자로 수색을 한다. 한국인이 아닌 사람은 무조건 체포한다. 특히 외국 여자는 남김없이 체포하고 반항하면 사살해도 좋다. 출발!”
방 대규의 명이 떨어졌다.
“전 안면도 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왜?”
방 대규가 거만스럽게 물었다.
“제가 수사를 한 결과 오늘 안면도 쪽에 요녀가 나타날 것 같아서.........”
“다  믿을 수 없는 정보야. 내가 오늘 추자도에  요녀와 테러단을 한 번에 없앨 함정을 파 놨거든. 쓸데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모두 내 명에 따르도록.”
강 영진은 할 수 없이 방 대규 명에 따라 추자도로 향해야 했다.

새벽부터 경찰들의 대 이동이 시작됐다.

방 대규와 조 순영. 강 영진은 헬기를 이용해서 추자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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